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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대형 화재 사망 29명, 갈수록 사상자 늘어

  • 사회 | 2017-12-21 21:43

충북 제천시 한 복합건물에서 21일 오후 화재가 발생, 이날 오후 9시 40분 현재 사망자가 29명이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진화 및 수색작업을 진행이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 더팩트DB
충북 제천시 한 복합건물에서 21일 오후 화재가 발생, 이날 오후 9시 40분 현재 사망자가 29명이나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잔불진화 및 수색작업을 진행이다. 사진은 해당기사와 무관./ 더팩트DB

충북 제천 복합건물 화재 발생...사망자 29명등 인명 피해 커

[더팩트ㅣ최재필 기자] 충북 제천시 한 복합건물에 화재가 발생해 21일 오후 9시 40분 현재 사망자 29명, 부상자 29명이 발생하는 등 시간이 갈수록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 사우나장, 스크린 골프연습장 등이 입주한 8층 규모 이 건물의 1층 주차장에서 처음 불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불길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번져 사상자가 잇따랐다.

소방당국은 현재 수색작업을 진행중이며 추가 인명피해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1일 오후 9시 40분 현재 충북도소방본부는 현장에서 공식브리핑을 통해 50대 여성 등 29명이 사망했고, 29명이 다쳐 병원으로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는 이날 오후 3시53분께 발생했다. 소방대원 등 구조인력 494명을 투입한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고 이 시각 잔불 정리와 함께 인명 수색을 진행중이다. 사고 현장에 유독 가스가 많아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본부측은 " 최초 오후 3시53분께 신고를 받고 7분 만에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인명 수색과 함께 진화에 나섰으나 이미 불이 크게 번진 상황이었다"며 당시 불길이 빠르게 번지고 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불길이 순식간에 번지자 건물에 있던 사람 20여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이들 중 일부는 옥상에서 구조를 기다리다 소방당국이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 내리기도 했다. 옥상 대피자들은 모두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한 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구조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더팩트 DB
21일 오후 충북 제천시 한 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소방당국은 소방대원 등 구조인력 5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합니다. /더팩트 DB

사망자 중 15명은 2~3층 목욕탕(사우나) 수색과정에서 발견된 것으로 여성 피해자가 상당수 인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의 유독성 가스가 계단을 타고 폐쇄구조의 사우나로 집중되면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불이 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3813㎥)로 사우나와 헬스장, 골프연습장,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다. 사망자가 다수 발생한 목욕탕은 2~3층에 위치해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충북 제천의 복합건물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로 인해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화재진압과 구조를 통해 인명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6시께 화재 상황보고를 받고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현지로 급파해 현장대응에 만전을 기하도록 조치했다.

이 총리는 "가용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화재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행안부, 소방청, 경창청 등에 지시했다.

jpcho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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