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칸의 여인' 전도연에 가려 미쳐 몰랐던 '현실판 걸리버섬' 마르티니크 섬의 비밀이 주목 받고 있다. 1년에 키가 10cm나 자란다는 이야기는 사실일까.
20일(한국 시각) 온라인 미디어 '굿타임즈'는 머무르기만 하면 키가 커지는 신비로운 섬으로 마르티니크 섬을 소개했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작은 이 섬에는 현재 약 31만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사실 마르티니크 섬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무려 180여 명이 마르티니크 섬의 풍광과 사람들을 스크린으로 바라봤다. 물론 아름다운 풍광보다 빛났던 전도연의 호연에 가려 마르티니크 섬의 비밀을 간파한 이는 많지 않다. 마르티니크 섬은 2013년 개봉한 전도연, 고수 주연의 영화 '집으로 가는 길'에서 전도연이 수감 생활을 했던 마르티니크 교도소가 있는 섬이다. 영화는 모두 185만4711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비록 영화에서 아름다운 카리브해의 바다와 풍광이 출구없는 좌절감에 빠진 주인공의 심경을 더욱 비참하게 하는 장치로 사용됐지만, 마르티니크 섬은 카리브해에서도 주목 받는 관광지로 실제로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또한 사람들의 흥미를 잡아 끄는 특별한 비밀도 간직하고 있다. 바로 섬 주민들의 평균 신장이 성인 남성은 190cm, 여성은 174cm로 눈에 띄게 크다는 점이다. 더욱 놀라운 건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과 식물도 평균보다 크기가 크거나 빨리 자란다는 사실이다.
동물의 경우 개미는 무려 8배가 컸고, 강아지만 한 쥐가 발견되기도 했다. 또 1년에 한 번 열리는 포도는 4개월마다 한 번씩 열렸고, 크기도 월등히 컸다.
마르티니크 섬은 150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처음 발견한 뒤 1946년 프랑스의 국외 현으로 편입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르티니크 섬은 1952년 생티환경 전문 기자 로베르 마지리트의 기사로 전 세계인을 놀라게 했다. 로베르는 기사에서 '1948년을 기점으로 마르티니크 섬의 원주민을 포함해 동식물 등이 비정상적으로 성장했다' 취지의 보도를 했다.
이 보도는 크게 주목 받았고 급기야 프랑스 정부는 진상 조사를 위해 조사단을 꾸려 섬에 파견했다. 놀라운 건 조사단에 포함된 조사원의 키가 1년 사이에 많으면 10cm, 적어도 7cm 자랐다는 점이다. 이들 조사원 모두 20년 넘게 성장이 멈춘 성인이었다.
조사단을 이끌었던 에반도르는 마르티니크 섬의 비밀의 원인으로 방사능을 꼽았다.그는 "화산 폭발로 장시간 방사능에 노출된 생물체에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 1948년 들어 모든 것이 거대해지는 괴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마르티니크 섬에서만 유독 성장이 빠른 이유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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