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수르 사망? "UAE 오너 만수르 아닙니다"
[더팩트｜이진하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왕자 만수르 빈 무크린(Mansour bin Muqrin·44)이 현지시간으로 5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이 사건으로 멘시티 구단주 만수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망한 만수르 왕자의 아버지 무크린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72)는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였다. 그러나 현 살만 국왕이 2015년 즉위한 뒤 3개월 만에 그를 폐위시키고 조카인 무함마드 빈 나예프를 왕세자에 아들인 빈 살만을 부왕세자에 책봉했다. 만수르 빈 무크린은 정실의 자녀로 5번째 아들이다.
이처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32) 제1왕위계승자 (왕세자)의 왕위 계승 작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만수르 왕자가 헬리콥터 사고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건으로 국내 네티즌들은 '맨시티 UAE 오너가 사망한 것 아닌가'하는 질문이 쏟아져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아시리주에서 헬기가 추락해 왕자 1명과 고위 관리 7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락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때문에 사망한 만수르는 빈 살만의 '피의 숙청' 희생양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입을 모아 전했다. 이날 헬리 사고로 숨진 사우디 왕자 만수르는 한때 왕세자였던 무르킨 빈 압둘라지즈 왕자의 아들로, 아시리주지사를 지냈다.
한편, 만수르 사망 직후 주요 포털 실검 1위는 만수르가 장식했다. 사망한 사우디아라비아 만수르 왕자와 동명이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실질적인 구단주로 통하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히안(47·아랍에미리트)의 사망 소식인 줄 알고 오해한 것이다.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히안은 맨시티 모회사 '시티 풋볼 그룹'의 창립자로 아랍에미리트(UAE) 부총리 및 대통령비서실장을 겸직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기준 순 자산이 380억 달러(42조 원)에 달하는 만수르 빈 자이드 알나히안은 우주여행 사업회사 '버진 갤럭틱' 지분 32%로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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