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분화. 27일(현지시간) 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분화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멕시코시티 인근 화산 분화, 불안감 커져.'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 인근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27일(현지시간) 분화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는 포포카테페틀 화산이 이날 오전 2시33분쯤 규모 1.8의 지진을 동반한 채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분화로 인근 지역이 순식간에 화산재로 뒤덮였으며 화염에 휩싸인 돌덩이가 1km까지 날아갔다. 관측 결과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지난 24시간 동안 25번에 걸쳐 소규모 분화를 했다.

포포카테페틀 화산은 멕시코시티에서 동남쪽으로 71km가량 떨어져 있는 성층화산으로 1994년 이후 매년 수차례에 걸쳐 주기적으로 분화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7일 새벽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71km 떨어진 화산이 분화를 시작하면서 화산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게티이미지

지난해 4월에 두 차례 분화했으며 같은 해 8월에도 화산재를 내뿜었다. 또한 19일 발생한 규모 7.1의 멕시코 강진때도 소규모로 분화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번 포포카테페틀 분화를 멕시코 강진의 여파로 보고 있다. 강진 후 이어지는 여진 등이 화산 분화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멕시코 국가재난예방센터는 규모 7.1의 강진의 진앙이 포포카테페틀 화산 인근 지역으로 화산활동을 촉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재난예방센터는 지진대피 경보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보다 두 단계 낮은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반경 100km에 거주하는 주민 2500명을 상대로 유사시 긴급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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