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진 발생.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11시49분쯤 멕시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웨더채널 트위터 챕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 주에서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또한 최고 높이 3m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형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을 덮친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 규모가 1985년 멕시코시티에서 수천명이 숨진 지진과 같은 규모 8.1의 강진이라고 밝혔고, 엔리코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100년간 가장 강력한 규모 8.2의 지진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여진도 62차례 발생했다.
지진은 현지시각 7일 오후 11시49분 과테말라와 접경한 치아파스 주 지피지아판에서 서남쪽으로 123km 떨어진 깊이 70km의 진원에서 발생했다. 아울러 멕시코 서부 해안에서 1m 가량의 쓰나미도 보고됐다.
치아파스 주 정부는 해안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최고 3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으며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과테말라 해안에도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진앙에서 북쪽으로 1000여km 떨어진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건물이 흔들려 잠자던 주민들이 밖으로 대피했다. 멕시코시티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가 끊기기도 했다.
멕시코는 환태평양 지진대가 남북으로 지나는 나라로 1985년 9월 서부 연안에서 발생한 규모 8.1의 강진으로 진앙에서 400km 떨어진 멕시코시티에서 많은 건물이 무너져 5000여명이 숨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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