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 충동설! NASA "근거 없다"
[더팩트 | 이진하 기자] 2012년과 2015년에 제기됐던 지구 멸망설이 또다시 인터넷상으로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미국과 영국에서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지구와 행성이 충돌해 지구가 멸망할 것'이라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1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측은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와 달 사이의 거리 약 18배만큼 크게 지구를 지나칠 것"이라며 지구 종말설을 일축했다.
이번 지구 종말설은 미국 종교학자 데이비드 미드가 제기했다. 지난해 그는 자신의 저서 '플래닛 X-The 2017 Arrival'을 통해 "행성 X로 불리는 니비루(nibire)가 지구 방향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며 "2017년 8월 지구와 근접해지면서 쓰나미, 지진 등 자연재해가 발생해 인류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8월 21일 99년 만에 가장 큰 개기일식 현상이 나타나 태양이 가려지고 지구는 어둠 속에 빠져 기온이 급격히 낮아질 것"이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런 현상들이 행성 충돌의 전조 증상이라 설명하며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난 뒤 33일이 지나면 지구는 니비루와 충돌해 멸망할 것이다"고 말했다.
행성 충돌에 의한 지구 종말설은 처음이 아니다. '니비루 충돌설'은 199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된 내용이다. 이 주장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공상과학 영화도 다수며, 많은 이야기의 단골 소재가 됐다.
지속적으로 제기된 지구 멸망론은 일반인들에게 신뢰도가 높다고 볼 수 없지만, 이번에는 미드가 주장한 충돌전 전조증상이 미국에서 발생해 눈길을 끈다. 8월 21일 미국 북서쪽 끝 오리건주에서 동남쪽 끝 사우스 캐롤리아니까지 미 대륙을 관통하는 역사적 개기 일식이 진행됐다. 이 때문에 이번 '지구 종말설'이 더 주목받고 있다.
한편, NASA는 2012년, 2015년에도 제기됐던 '소행성 충돌설'에 대해 '근거 없음'을 주장했다. 존 칼슨 나사 천문 고고학 센터 소장은 "니비루가 진짜라면 천문학자들은 적어도 지난 10년간 그것을 추적해 왔을 것"이라며 "니비루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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