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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운연합 출범, 14개 선사 협업…김영춘 장관 "해양강국 재도약"

  • 사회 | 2017-08-08 21:52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14개 국적 컨테이너 선사 간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한국선주협회 제공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는 8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14개 국적 컨테이너 선사 간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한국선주협회 제공

[더팩트 | 오경희 기자] 14개 국적 컨테이너 선사 간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이 8일 공식 출범했다. 출혈경쟁을 해소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재건하고자 해운동맹을 결성했다.

해양수산부와 한국선주협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한국해운연합 출범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SM상선,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 등 14개 업체 전체가 참여했다. 모든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한 협의체는 처음이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국해운연합 결성은 선사의 자발적인 산업재건 노력, 국적 선사 간 상생조성 시도, 미래 먹거리의 공동 창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며 "선사끼리는 출혈 경쟁을 하지 않도록 공정한 경쟁과 상생 협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글로벌 해양강국으로 재도약하기 위해 정부도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14개 선사들은 이날 협약을 통해 △선복의 교환 확대 △항로의 합리화 △신규항로의 공동개설 △해외 터미널의 공동 확보 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회원사들 간 협의를 통해 운영 원가를 절감하고, 화주에게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을 제고해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해운연합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방침이며, 사무국은 한국선주협회에서 담당하기로 했다.

ar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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