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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 "비혼 직원에게 축의금과 휴가"

  • 사회 | 2017-06-09 08:21

우미령 대표
우미령 대표 "아이, 부모 중심 복지에서 '비혼'직원도 누리는 복지로 확대" 영국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코리아가 1일부터 '비혼' 직원에게 '휴가'와 '축의금'을 주는 복지제도를 시행했다. /러쉬코리아 페이스북 캡처

우미령, "결혼하지 않은 직원이 행복한 혜택 누릴 수 있도록 복지 범위 확대"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 '축의금'과 '휴가'를 주는 회사가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통상 '축의금'과 '휴가'는 결혼하는 직원에게 회사가 지급하는 복지제도다. 따라서 결혼을 하지 않는 '비혼'주의자는 복지제도에서 벗어나 있다.

그런데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 '휴가'와 '축의금'을 주는 회사가 등장했다. 영국 핸드메이드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1일부터 독신을 선언한 경력 5년 이상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로운 복지제도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러쉬코리아 사무실에는 '비혼식'이 열렸다. 결혼식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모여 축하를 건네고 축의금이 오고간다. 러쉬코리아는 '비혼'을 선언한 직원에게 결혼 축의금과 휴가를 동일하게 받을 수 있게 했다. 이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복리후생을 확대하는 목적에서 시행됐다.

또한 출산한 직원에게 육아수당이 지급되는 것처럼 반려동물이 있는 독신자에게 월 5만원의 '반려동물 수당'을 지급한다. 기르던 반려동물이 죽을 경우 애도를 표하고 1일의 유급 휴가도 제공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정하고 직원의 감정적 유대를 고려한 정책이다. 연 1회 '독신 선언의 날'을 지정해 생일자 파티와 비슷한 형식의 축하파티도 회사 차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우미령 러쉬코리아 대표는 "아이나 부모 중심이었던 복지 정책에 아쉬운 점이 있었다"며 "결혼하지 않은 모든 직원이 혜택(휴가, 축의금 등)을 누릴 수 있도록 복지 범위를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러쉬코리아는 영국의 코스메틱 브랜드로 '동물실험 반대', '친환경', '공정 무역'등을 모토로 내걸고 있다.

white@tf.co.kr
디지털뉴스팀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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