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이 중국 칭다오, 단둥, 상하이, 베이징 등 각 지역에서도 울려 퍼지며 9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중국 칭다오 한국 교민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정보현 더팩트차이나 기자
[더팩트ㅣ이철영 기자·광저우=정도현 더팩트차이나 기자] '임을 위한 행진곡'이 중국 칭다오, 단둥, 상하이, 베이징 등 각 지역에서도 울려 퍼지며 9년 만에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제창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역에서 거행된 5·18민주화운동 37주년 기념식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4년 만에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식 가장 앞자리에서 1만여 명의 참석자와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문재인 대통령(왼쪽 다섯째), 정세균 국회의장,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 등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9년 만에 제창된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광주=배정한 기자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대통령에 당선되면 기념식에 참석해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고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하면서 약속을 지키게 됐다.
문 대통령이 광주 5·18민주묘역에서 부른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중국 교민들도 대륙 곳곳에서 화답했다.
중국 베이징, 상하이, 따리엔(대련), 칭다오, 단둥 등 각 지역 한인회와 시민단체들을 주축으로 제37주년 5·18기념식을 거행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다. 사진은 칭다오, 단둥, 상하이 교민들의 5·18 기념식 안내 포스터. /사진=5·18 기념식 칭다오 준비위원회, 단둥호남향우회
칭다오 기념식에 참석한 한 현지 교민은 "5.18 기념식에 많은 한인이 참가해 대한민국의 현안 및 뉴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교민들이 자국 정치 현안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한·중 관계 완화 등의 기대감 때문이다.
중국에 거주 중인 교민들은 지난해 사드 배치가 결정되면서 현재까지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중 관계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은 제19대 대선에서 해외지역 부재자 투표를 통해 신청 유권자 중 80%가 넘는 투표율을 보이며 적극 주권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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