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간이휴식소 덮쳐 피해 커졌다'. 1일 거제경찰서는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가 휴식중인 간이휴식소를 덮쳐 피해가 더 커졌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휴식시간에 작업자들이 몰려 있어 피해 커졌다
[더팩트 | 백윤호 인턴기자]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가 난 곳에 작업자들이 휴식시간에 몰려 있어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1일 오후 2시 50분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내 7안벽에서 8800t급 골리앗 크레인과 32t급 타워크레인이 충돌해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넘어져 소형 간이휴식소를 덮쳤다. 이 사고로 협력사 직원 6명이 숨지고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거제경찰서는 1일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당시 근로자들 증언을 종합한 결과 사망자와 부상자들이 작업 중 휴식을 취하려고 한 곳에 있다가 사고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19구조대는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발생 후 현장에 출동해 보니 작업자들이 대부분 한 곳에 몰려 있는 상황"이었다며 "크레인 등에 깔려 있었다"고 전했다.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현장에 있던 한 근로자는 "현장이 아비규환이었다"며 "주변에 함께 몰려있던 근로자들이 힘을 모아 서로 구조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또 다른 근로자는 "작업하는 공간이 좁아 거의 기어다니다시피 한다"며 "휴식공간으로 나올 때 사다리와 발판을 거쳐야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2일 오전 11시에 거제조선소 사고현장을 언론에 공개한다. 또한 경남지방경찰청 안전사고전담 수사팀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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