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의 이동 경로가 공개됐다. /해양수산부 제공
[더팩트 | 김경민 기자] 반잠수식 선박에 실린 세월호가 목포신항으로 이동하는 경로가 공개됐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선은 배수와 잔존유 제거 작업을 모두 마친 뒤 동·서거차도를 지나 가사도와 장도 사이를 통과하게 된다. 두 섬의 남쪽에 있는 불도를 거치게 되는데, 이곳은 도선사들이 반잠수선에 올라타는 '1도선점'으로 지정됐다.
도선사는 선박에 탑승해 해당 선박을 안전한 수로로 안내하는 역할을 하며, 대형 선박이 좁은 항로를 운항하려면 법에 따라 일정 인원의 도선사가 반드시 승선해야 한다.
세월호가 반잠수선 선적이 완료된 25일 오전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배수작업을 하며 목포이동을 준비하고 있다. /남용희 기자
반잠수선은 이후 평사도와 쉬미항 사이, 장산도와 임하도 사이를 차례로 통과하고 시하도 서쪽을 지난다. 이어 외달도 동쪽과 달리도 서쪽 항로를 거쳐 달리도를 남쪽에, 율도와 장좌도를 북쪽에 각각 두고 이동하면 목포신항에 도달하게 된다.
현 위치에서 목포신항까지 거리는 87km이며, 반잠수선은 시속 8∼10㎞로 이동할 예정이다. 이를 고려하면 약 10~12시간 후에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하면 해수를 유입하고 빼내는 방식으로 반잠수식 선박과 부두 바닥 간의 높낮이를 조정한 뒤 선체를 부두 위로 옮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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