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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밤샘 램프 제거 작업 성공여부에 달렸다(종합)

  • 사회 | 2017-03-23 23:37
해양수산부사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과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열고
해양수산부사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세월호 인양 작업과 관련해 긴급브리핑을 열고 "선체 좌현 선미에 있는 램프 잠금장치가 파손돼 열려있는 것을 발견해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던 세월호 인양 작업이 암초에 부딪혔다.

23일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오후 10시 세월호 인양 작업과 관련해 진도군청에서 긴급브리핑을 열고 "오늘(23일) 오후 6시 30분께 잠수사가 확인 결과 세월호 좌현 선미에 있는 램프 잠금장치가 파손돼 열려있는 것을 발견, 램프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철조 세월호 인양추진단장은 "인양된 세월호는 반잠수선에 거치해 목포신항까지 이동할 예정이지만, 높이가 10m 이상인 선미 램프가 열려 있는 상태로는 반잠수선에 거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24일) 오전까지 램프 절단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모든 장비와 인력 투입해서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할 계획"이라면서 "예상 기한까지 절단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추가 진행 여부 등 별도 조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하이샐비지 선원들이 23일 밤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야간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상하이샐비지 선원들이 23일 밤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세월호 야간 인양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램프 잠금장치가 파손된 경위와 관련해 해수부 측은 "인양 이전에는 선체가 해저면과 맞닿아 있어 파손 여부나 (램프) 개폐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라며 세월호가 선미 좌현으로 침몰하는 과정에서 해저면과 맞닿는 충격을 주요 원인으로 내다봤다.

애초 해수부는 이날 오후 11시께 세월호 선체를 수면 위 13m까지 들어 올린 이후 반잠수선에 선체를 거치, 이동을 위한 준비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10시 기준 세월호 선체는 예상보다 3m가량 낮은 수면 위 10m까지 올라온 상태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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