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 귀국, 왜?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최순실이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미얀마 공적 개발 원조 사업 관련성을 해명하기 위해 31일 귀국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31일 입국해 박영수 특검팀의 조사를 받는다.
박영수 특검팀은 최순실이 미얀마 공적 개발 원조 사업을 통해 이권을 챙기려한 혐의를 잡고 유재경 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아울러 앞서 특검팀은 좌천성 인사를 당한 것으로 지목된 문화체육관광부 직원들도 조사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소환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수 특검팀은 유재경 대사를 상대로 최순실이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 'K타운 사업' 과정에서 이권을 챙기려한 혐의를 포착했다. K타운 사업은 외교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한 760억 원 규모의 사업으로 컨벤션타운을 짓고 한류 관련 기업들을 입주시킬 계획이었지만, 타당성 부족으로 무산됐다.
특검팀은 이 사업에 민간 사업자를 참여시켜주는 대가로 최순실이 차명으로 지분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유재경 대사를 상대로 미얀마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조사한다.
한편 유재경 대사는 지난해 언론과 인터뷰에서 최순실을 모른다고 했다고 했지만 특검팀은 유재경 대사가 최근 최순실과 2~3차례 만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카 장승호 씨의 베트남 사업을 돕기 위해 최순실이 박노완 호치민 총영사 임명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특검팀은 민간인이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 도움없이 외교인사에 관여할 수 없다는 지적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 개입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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