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족사 추정, 홍대 실종 여대생 8일 만에 주검으로 발견돼
[더팩트 | 오경희 기자] 홍대 클럽 인근에서 실종된 여대생 이수현(20) 씨가 21일 한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실종 당시 친언니가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 남긴 글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이수현 씨의 친언니는 시신이 발견되기 전 SNS에 동생에게 "혹시 지금 상황이 너가 생각한거보다 훨씬 커져서 무섭고 걱정되서 집에 못오는거라면 너무 걱정하지말고 집에 와. 와도 돼. 지금은 너가 무사히 돌아오는게 엄마도 그렇고 아빠도 그리고 나한테까지도 그게 제일 중요하고 또 중요해"라고 간절하게 무사귀한을 바랐다.
이어 "혹시나 돈이없거나 그런거면 체크카드에 우리가 돈 넣어놨으니까 그거 쓰거나 교통카드쓰고. 그걸로도 모자라면 언니한테라도 전화줘! 언니 폰 번호 알지? 그게 아니면 집 전화번호는 알지? 전화해! 집에 있을게. 그것도 용기가 안난다면 페이스북 통하든 카톡을하든 문자로 하든 친구 통해서든 꼭 연락해!! 기다린다!! 빨리 와야해"라고 빌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실종 8일째인 이수현 씨는 이날 오전 11시 15분 서울 망원한강공원 선착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로썬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을 미뤄 실족사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수도권 소재 한 대학 1학년생인 이수현 씨는 지난 14일 오후 10시 53분께 홍대 인근에서 학교 동기와 강서구에 사는 동네 친구 등 4명이 술을 마셨다.
이후 이수현 씨는 홍대 인근의 한 클럽 앞에서 술에 취한 채 학교 동기와 대화하던 중 갑자기 화를 내고 7일째 소재가 파악되지 않자,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했지만 주검으로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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