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 씨가 10일 현장검증에 나섰다. /연합뉴스TV 캡처
[더팩트│황원영 기자] 경기도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범 조성호(30)씨가 10일 현장검증에 나서면서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조 씨는 이날 오전 8시30분 안산단원경찰서를 나서면서 취재진에게 “당시에 나도 부모님 욕을 들었기 때문에 우발적인 상황이었다. 그래도 일이 이렇게 된 것은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계획적인 살인이 아니었냐”는 질문에 “계획적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사건의 책임을 피해자에게 돌리고 있으며, 계획범죄가 아님을 강조하는 것으로 보아 피해자나 유족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경찰은 조성호 씨가 미리 망치를 준비해 살해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성호 씨는 시신을 토막 낸 이유에 대해 “여러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유기를 결정한 후 혼자 들기가 너무 무거워서 절단을 생각했다. 처음엔 자수하려했으나 겁이 많아서 자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조성호 씨는 지난달 13일 오전 1시쯤 인천시 연수구 자택에서 함께 거주해 온 최 모 씨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상반신, 하반신으로 나눠 훼손하고 26일 대부도 일대 2곳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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