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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과학대 '군기 잡기' 대면식 후 신입생 투신

  • 사회 | 2016-03-29 16:00

전남 곡성경찰서는 대학교 신입생 투신 사건과 관련, 선배들의 언어 폭력이 있었다는 가족의 주장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전남 곡성경찰서는 대학교 신입생 투신 사건과 관련, 선배들의 언어 폭력이 있었다는 가족의 주장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더팩트DB

경찰, 신입생 투신 사건 관련 ‘군기 잡기’ 여부 조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전남의 한 대학교에서 신입생이 대면식 후 투신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선배의 지나친 군기 잡기’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전남 곡성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5시 30분쯤 전남 곡성군에 있는 한 대학교 도서관 건물에서 신입생 이 모(21·여) 씨가 투신했다. 이 씨는 도서관 4층과 5층 사이 창문에서 뛰어내렸고, 발목이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현재 광주의 한 대학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씨는 투신하기 전 학과 대면식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밤 SNS에는 ‘전남과학대 한 학생이 지나친 선배들의 군기 잡기 때문에 건물에서 뛰어내렸다’는 글이 게시됐다.

경찰은 이 씨가 학과 대면식에서 선배들에게 욕설 등 언어 폭력을 당했다는 가족의 주장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또 다른 가혹 행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목격자를 찾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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