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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식당' 김선자 할머니 별세…유언으로 남긴 마지막 말은?

  • 사회 | 2015-03-20 20:47
천원식당 김선자 할머니 별세.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있는 천원식당의 주인 김선자 할머니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천원식당 김선자 할머니 별세. 광주 동구 대인시장에 있는 천원식당의 주인 김선자 할머니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

'천원식당' 운영하던 김선자 할머니 "식당 계속 이어가 달라"

'천원식당'을 운영하던 김선자 할머니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SBS는 20일 김선자 할머니가 운영하던 광주 동구 대인시장 1000원짜리 백반식당에 대해 보도했다.

김 씨가 차린 '해뜨는 식당'은 지난 2010년 8월부터 2012년 5월까지 1식 3찬과 된장국이 나오는 백반을 1000원에 팔았다. 그는 한 달 평균 200만 원의 적자를 보면서도 계속 천원식당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김 씨가 2012년 5월 말기 대장암 판정을 받으면서 천원식당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했지만, 상인회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천원식당을 계속 꾸려왔다.

지난 18일 오전 김 씨는 "식당을 계속 이어가 주길 바란다"는 유언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김 씨의 천원식당은 대인시장 상인회가 이어받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김 씨의 유족은 "상인회 측에 식당 운영 등을 위임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천원식당이 자리한 대인시장 상인회 한 관계자는 "고인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식당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다양한 운영 방법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더팩트 | 김민수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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