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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주민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꺼리고 있다"

  • 사회 | 2015-03-15 15:05

가거도 헬기추락 사고. 13일 가거도에서 헬기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TV조선 방송캡처
가거도 헬기추락 사고. 13일 가거도에서 헬기추락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주민들의 불안감도 증폭되고 있다./TV조선 방송캡처

가거도 헬기사고에 주민까지 '발동동'

헬기 사고의 충격에 가거도 주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 응급환자를 이송하러 온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 소속 B-511 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했으며 3명이 실종된 가운데 현재 수색 중이지만,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가거도 주민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사고 이후 집 밖으로 나오는 것조차 꺼리고 말도 삼가며 큰 죄인처럼 지내고 있다"며 "섬이 적막감에 휩싸였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하루 한 차례 다니는 여객선이 끊긴 이후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수호신이나 다름없는 해경 경비정이나 헬기 도움을 받아 위기를 넘겨왔는데 이제 아프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로 조종사와 응급구조사 등 3명이 실종됐으며 정비사인 박근수(29) 경장은 사고 2시간여만에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다.

[더팩트 | 최성민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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