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은 고인을 하늘로 돌려보내는 의식이다. 고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더 이상 고통 받을 일 없는 축복받는 곳으로 행복한 여정이 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러한 고인을 떠나보내는 유족의 입장에서 본다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다. 때문에 일반적으로 장례식장에선 고인을 추모하며 슬퍼해야 하는 게 예의다. 그런데 각 나라마다 이색 장례 문화로 조금 다른 분위기다.
타이완의 경우 아찔한 차림으로 스트립 쇼를 벌이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신나는 음악에 맞춰 밴드가 춤을 추기도 한다. 축제라도 벌어진 듯한 풍경이지만 이들은 관을 앞에 두고 노래와 춤을 선보인다. 이를 접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고인의 마지막 길에 많은 조문객을 끌어 모으기 위한 수단으로 자신들만의 장례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에서는 53세에 사망한 여성이 검은색 선글라스를 끼고 테이블에 앉아 문상객을 맞았다. 그녀는 한 손에는 맥주잔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담배를 들었다. 평소 조문객이 자기를 내려다보는 것이 싫다고 말했던 브라스밴드의 리더는 죽은 뒤에 지팡이를 짚고 서서 문상객을 맞았다.
어느 오토바이 애호가는 자신의 할리 데이비슨 오토바이를 탄 책 공동묘지로 옮겨져 오토바이와 함께 묻혔으며, 파티 호스티스였던 한 여성은 역사적인 극장의 로비에 있는 벤치에서 손님을 맞았다.
이와 관련, 대표 상조기업인 보람상조(회장 최철홍) 관계자는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에 남을 만한 모든 형태의 장례식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색 장례식을 반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며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고인에 대한 장례는 정중하게 모시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짙다.” 고 전했다.
인간의 생은 태어나고 늙고 병들어 죽게 되는 ‘생로병사’의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 이 중 최근 들어 그 의미가 더해지고 있는 것이 바로 ‘죽음’이다. 인간 수명이 연장되면서 죽음의 시기는 미리부터 대비해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보다 전문적인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은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장례를 위해 상조서비스 상품에 가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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