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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마리, '살아 있는 여신' 선발 방법은?

  • 사회 | 2015-02-10 13:52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 수잔이 9일 '비정상회담'에서 네팔 쿠마리 문화를 소개했다. 쿠마리는 엄격한 과정을 통해 선발된다. /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살아 있는 여신 쿠마리 수잔이 9일 '비정상회담'에서 네팔 쿠마리 문화를 소개했다. 쿠마리는 엄격한 과정을 통해 선발된다. /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쿠마리, 32가지 심사 기준 있다

9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 수잔이 밝힌 네팔의 쿠마리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수잔은 9일 '비정상회담'에서 "네팔엔 쿠마리라는 문화가 있다. 살아있는 여신이다. 앉아만 있어야 하고 집 밖으로 나오지도 못 한다"며 "이건 그래도 네팔의 문화로 생각한다. 아동학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존중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쿠마리는 네팔에서 살아 있는 여신으로 숭배받는 어린 소녀들을 말한다. 3-6세 정도에 까다로운 쿠마리 선발 조건을 통과한 이 소녀들은 사회와 격리, 왕실 사원에서 생활하게 된다. 하지만 초경 등 2차 성징을 보이면 여신의 자격을 상실, 사회로 다시 돌려보내진다.

선발 방법은 32가지의 엄격한 심사 과정을 거친다. 반드시 샤캬족이어야 한다. 머리카락과 눈동자는 검어야 하고 몸에 흉터가 없어야 한다. 경전에서는 쿠마리의 몸은 보리수, 허벅지는 사슴, 눈꺼풀은 소와 같아야 하며 목은 고둥을 닮아야 한다고 돼 있다.

1차 관문을 통과하면 빛이 없는 방에서 소, 돼지, 양, 닭 등의 머리를 놓아둔 채 하루를 보내야 한다. 어린 나이에 피 냄새가 진하게 나는 어두컴컴한 방에서 버텨야 한다. 무서워서 울거나 소리를 내면 안 된다.

[더팩트ㅣ최성민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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