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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인간과 정말 비슷하다! '의리의 포유류'

  • 사회 | 2015-02-06 17:09
돌고래도 장례식을 치른다? 돌고래도 사람처럼 장례식과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돌고래는 죽은 돌고래를 계속해서 수면 위에 머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특별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나타났다. /유튜브 캡처
돌고래도 장례식을 치른다? 돌고래도 사람처럼 장례식과 비슷한 행동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돌고래는 죽은 돌고래를 계속해서 수면 위에 머물게 하기 위해 노력하는 특별한 행동을 보이는 것을 나타났다. /유튜브 캡처

돌고래의 '조금은 특별한' 행동! '사람이랑 똑같네!'

장례(葬禮). 죽은 사람의 시신을 처리하는 과정과 절차. 과연 이런 행동이 동물에게도 있을까?

최근 포르투갈 포르토대학 연구진이 포르투갈 마데이라 해변에서 다 자란 대서양알락돌고래(atlantic spotted dolphin) 4마리를 대상으로 행동양식을 분석했다.

그 결과 돌고래들도 자신의 새끼가 죽었을 때 매우 슬퍼하는 감정을 느끼며, 죽은 돌고래를 애도하는 의미에서 특별한 행동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돌고래 무리는 죽은 새끼 돌고래를 자신의 등이나 머리를 이용해 떠받히고 최소 1시간 반 이상 이런 행동을 유지하며 헤엄친다.

또 어미로 보이는 돌고래 한 마리는 죽은 새끼를 계속해서 수면 위로 뜨게 하려고 고군분투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돌고래가 무리로 있든 어미가 홀로 있든 간에 죽은 새끼를 계속해서 수면에 머물게 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다른 돌고래 종(種)도 다양한 방법으로 죽은 새끼를 다른 지역으로 옮기는 행동을 하지만, 대서양알락돌고래처럼 부패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함께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끼리 등 일부 동물들은 가족이 죽으면 한 평생 애도의 뜻을 표하기도 하며, 일부 동물은 최장 60년 동안이나 죽은 가족을 기리는 행동을 하며 비통함을 드러내는 것이 일종의 문화라고 입을 모은다.

[더팩트 | 서민지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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