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29일 오후 2시 30분 실시.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는 차남 병역의혹 공개 검증 계획을 밝히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 문병희 기자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 '공직 가기 위해 비정한 아버지 되나' 눈물
이완구 병역의혹 공개 검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차남의 병역면제 의혹과 관련해 29일 오후 공개 검증을 실시한다.
이완구 후보자의 차남은 2000년 징병 신체검사에서 3급 판정을 받았지만 미국 유학 시절에 오른쪽 무릎을 다쳐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다. 이후 신체검사에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에서 면제됐다.
이완구 후보자는 이날 출근길에 차남의 병역의혹 공개 검증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밝혔다.
이완구 후보자는 "장가도 안 간 자식의 신체부위를 공개하면서까지 내가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공직에 가기 위해서 비정한 아버지가 됐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파요"라며 눈물까지 흘린 것을 알려졌다.
이완구 후보자의 차남 병역의혹 공개 검증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서울대병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이완구 후보자의 차남에게 부여된 신체검사 5급의 판정 기준은 최근 보완됐다. 현역병 복무가 면제되는 5급 판정기준에서 정신과 질병이나 심신장애 치료경력을 '1년 이상'에서 '6개월 이상'으로 개정하는 등 판정 기준을 높였다. 이것은 현역병 복무에 적합하지 않은 인원을 사전에 발견해 사회 문제로 떠오른 이른바 '관심병사' 수를 줄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더팩트 | 김문정 인턴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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