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가 36년간 물값을 내지 않고 남한강 물을 취수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비맥주와 비슷한 상황인 한국중부발전은 매년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다. /오비맥주 홈페이지 캡처
오비맥주와 비슷한 한국중부발전, 매년 하천수 사용료 납부해
[더팩트 | 강희정 인턴기자] 오비맥주가 남한강 물을 취수해 맥주를 만들면서 36년 동안 사용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기도의회 양근서(새정치민주연합·안산6) 의원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1976년 이천공장을 준공하고 한강홍수통제소로부터 1일 3만5000㎥의 공업용 하천수 사용 허가를 받아 남한강 취수정(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왕대리 413)에서 이천공장까지 18km에 달하는 송수관로로 하천수를 배송해 자체 정수 시설을 거쳐 카스 등 맥주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오비맥주가 이천공장에서 공짜로 사용한 하천수는 지난해 평균 사용량인 1일 1만2000톤으로 계산하면 모두 1억 5000만 톤이다. 공업용수의 1톤당 가격 50.3원을 적용해 사용료를 환산하면 물값은 77억여원이 된다.
여주시 관계자는 "과거 근무자들의 실수이고, 현재 근무자들이 도의 지적을 받고서야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다.
오비맥주와 비슷한 상황인 한국전력 산하 공기업 한국중부발전의 경우 매년 하천수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5억여 원의 하천수 사용료를 냈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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