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등급컷, 영어·수학 변별력 논란 커질듯
[더팩트 | 김희용 인턴기자] 수능 등급컷 공개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발표됐다. 영어와 수학 영역에서 만점자가 속출해 수험생들의 고민이 커질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수능 성적 발표일은 3일이며, 성적표도 같은 날 배부된다.
평가원이 공개한 채점 결과에 따르면 영어 만점자는 1만 9564명을 기록했다. 이 숫자는 수능 사상 최고 수치다. 비율로 따지면 3.27%에 달한다. 수능 사상 최악의 '물수능'으로 평가받은 2012학년도 만점자 비율 2.67%보다도 0.7%P가 높다.
수학 B형은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0.58%P 늘어 4.30%를 기록했다. 수학 역시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수능 등급제가 실시된 2008학년도의 4.16%(추정치)를 넘어섰다. 영역 만점자 수가 1등급 커트라인인 4%를 넘는 상황이다.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추락한다.
반면 국어B형은 응시자 31만 905명 중 만점자는 280명에 그쳤다. 비율로 치면 0.09%에 불과하다. 2011학년도 언어영역 만점자 비율 0.06%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평가원이 공개한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이하 괄호 안은 비율)은 국어 A형 132점(1.37%), 국어 B형 139점(0.09%), 수학 A형 131점(2.54%), 수학 B형 125점(4.30%), 영어 132점(3.37%)이다.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A형 129점, 국어B형 130점, 수학A형 129점, 수학B형 125점, 영어 130점이다.
결국 인문계 수험생은 국어, 자연계 수험생은 과학탐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수능 등급컷 공개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수능 등급컷 공개, 하나 틀리면 2등급이라니", "수능 등급컷 공개, 변별력 없다", "수능 등급컷 공개, 수험생들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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