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동결, 연 2.0% 유지… 이주열 총재 &quot지켜볼 필요 있다&quot

한은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졌다. 현 2.0%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MBC 뉴스 캡처

한은 기준금리 동결, 연 2.0% 유지… 한은 총재 "지켜볼 필요 있다"

[더팩트｜김민수 인턴기자] 한은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한국은행은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2.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본희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두 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고 금융안정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성장, 물가,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균형있게 고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 기준금리는 2009년 2월부터 17개월간 2.0%로 운영된 종전 사상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 8월 열린 금통위에서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2.25%로 내렸고 지난 10월 두달 만에 또다시 금리를 2.0%까지 내리는 등 잇따라 0.25%포인트씩 인하했지만, 이번에는 동결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을 두고 한은이 가계부채 증가와 자본유출 우려 등을 고려해 당분간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는 쪽을 선택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가 여전히 불안한 상태에서 섣불리 금리를 더 내릴 경우 가계부채 증가와 전셋값 상승 등 역풍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엔 환율 하락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국내 수출 업체들이 계속 타격을 입게될 경우 추가적으로 금리를 더 내릴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도 코스피지수는 별 반응이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준금리 동결이 국내 증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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