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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 안전사고 1위는 인천항, 응급의료시설 사실상 없어

  • 사회 | 2014-10-23 23:09
항만 안전사고 1위로 인천항이 꼽혔다. /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항만 안전사고 1위로 인천항이 꼽혔다. /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항만 안전사고 1위 인천항, 응급의료시설 확충 시급

[더팩트|정치사회팀] 국내 항만 안전사고 1위의 불명예를 얻게 된 인천항에 응급의료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4년간 인천항에서 총 7명이 작업 중 숨졌지만 인천항 내 응급의료시설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이이재 의원(새누리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항만 내 안전사고 현황'에 따르면, 국내 4개 주요 항만(부산, 울산, 여수·광양, 인천항) 중 인천항에서 가장 사망사고가 많았고, 같은 기간 부산항에서 5명, 여수·광양항에서 3명, 울산항에서 2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에서 발생한 총 133건의 안전사고를 원인별로 나누면 '하역작업' 중 일어난 사고가 103건으로 전체 사고의 77%를 차지했다. 교통사고 20건과 화재 4건 등이 차례대로 뒤를 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항 내 응급의료시설은 심장 제세동기(심장충격기) 4대가 전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의원은 "각종 사고로 안전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항만에서 벌어지는 하역작업은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며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응급의료 시설도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만 안전사고 1위가 인천항이라는 소식을 듣고 네티즌들은 "항만 안전사고 1위는 인천항, 불명예스럽다", "항만 안전사고 1위는 인천항, 응급의료시설 제대로 갖춰야 한다", "항만 안전사고 1위는 인천항, 응급의료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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