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하루를 마감하며 단잠에 빠져있을 그 시간…. 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사건·사고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하루를 마감한 당신이 잠들었다 눈을 뜨는 밤사이 일어난 사건·사고를 정리해봤다. <편집자주>
[더팩트|황신섭 기자] 10월 첫째주도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가을비가 내린 2~3일 일어난 사건 사고를 정리했다.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청와대 비서관을 사칭해 모 대기업에 취업한 50대 남성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임관혁 부장검사)는 2일 건설사와 통신사에 자신을 청와대 비서관이라고 속인 뒤 취업한 조모(52)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해 7월 대우건설 박영식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청와대 총무 비서관 이재만이다. 조씨를 보낼테니 일자리를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씨는 다음날 사장실로 찾아가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보내서 왔다. 대우건설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신학대 석사, 모 대학 겸임교수 등 허위 학력과 경력을 적은 입사원서를 제출했다.
본인이 1인 2역을 한 것이다.
이에 속은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조씨를 사무직 부장 자리에 앉혔다.
하지만 조씨의 사기행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올해 7월말 퇴사한 그는 지난 8월 KT 황창규 회장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재만 비서관을 사칭해 같은 수법으로 취업을 시도했다.
조씨는 KT 회장에게 전화를 건 다음날 직접 찾아가 “VIP(박근혜 대통령) 선거때 비선조직으로 활동했고 10여 년 전부터 VIP를 도왔다. 우리집에 방문한 적도 있고 지금도 한 달에 한두 차례 면담한다”며 “정부 산하기관에 기관장이나 감사로 갈 수 있지만 회사에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다.
KT 회장도 이 같은 거짓말에 속아 인사 담당자에게 취업 절차를 진행하라고 지시했지만 KT에서 청와대에 조씨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기 행각을 발견했다.
서울대에선 가스누출 오인 신고로 학생들이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2일 오후 4시27분께 서울대 학생회관 건물 4∼5층에서 가스냄새가 난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차 16대와 소방관 46명이 출동했다.
서울대는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건물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밖으로 내보냈으나, 조사 결과 가스 누출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소방서 관계자는 “전 구역을 조사했는데 가스 누출은 없었다”며 “에어컨 냉매가 터지면서 나는 냄새를 가스 누출로 생각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일 오전 1시께 충북 청주시 사창동 18층짜리 오피스텔에서는 이 건물 관계자 송모(55)씨가 차량용 승강기와 꼭대기층 사이에 몸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송씨는 머리 등을 크게 다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송씨가 승강기를 타고 올라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건물 관리인을 상대로 기계 결함 여부를 집중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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