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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반대 주민에 돈 봉투 건넨 경찰서장 ‘직위해제’

  • 사회 | 2014-09-12 10:36
경찰청은 지난 9일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 경북 청도서장을 12일 직위해제했다./더팩트 DB
경찰청은 지난 9일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에게 돈 봉투를 돌린 경북 청도서장을 12일 직위해제했다./더팩트 DB

[더팩트ㅣ이철영 기자]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주민들에게 수백만 원이든 돈 봉투를 돌린 현직 경찰서장이 결국 직위해제 됐다.

경찰청은 경북 청도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을 상대로 돈 봉투를 돌려 물의를 빚은 이현희 경북 청도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송준섭 총경(대전청 여성청소년과장)을 발령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청은 "송전탑 건설 반대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액의 돈봉투를 돌린 행위는 법질서를 확립해야 할 경찰서장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동으로 판단해 신속히 직위해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감찰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엄정히 책임도 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서장은 추석 다음 날인 지난 9일 송전탑 건설에 반대하는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주민 6명에게 수백만 원이 담긴 돈 봉투를 총 1600만 원을 전달했다.


cuba20@tf.co.kr
사건팀 tf.caseb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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