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아름 기자] 경찰이 전자발찌(휴대용추적장치)를 찬 채 2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행한 한범수(29) 씨를 공개 수배했다. 도주한 한 씨의 전자발찌는 광주 송정동의 한 개천에서 발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쯤 광주의 한 골목길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A(22·여) 씨를 차량에 납치한 뒤 주변 야산에서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는 한 씨를 공개 수배한다고 25일 밝혔다.
한 씨는 범행 후 24일 오전 1시쯤 광주 시내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위반한 택시와 부딪히는 바람에 무면허로 운전한 사실이 드러나 주변 지구대로 연행됐다가 '아픈 곳이 있다'는 핑계로 자리를 피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한 씨는 지난 2008년 강도죄로 징역 7년을 선고받고 여주교도소에서 복역하다가 지난달 30일 전자발찌 6개월 부착 명령을 받고 가석방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씨의 전자발찌는 이날 오전 1시 38분께 광주 송정동의 한 개천에서 발견됐다.
오후 1시 현재 경찰은 해당 지구대에서 찍은 한 씨 얼굴이 담긴 수배 전단을 만들어 배포, 공개수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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