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엄마, 유병언 식사 담당이라더니 ‘권총에 수십억 원’은 뭐지?
[더팩트ㅣ사건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 '김 엄마' 김명숙(59·여) 씨의 친척 자택에서 권총 3자루와 15억 원의 현금이 발견됐다.
11일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최근 경기도 소재 김 씨의 친척의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권총 3자루와 15억 원의 현금 뭉치를 발견해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은 김 씨의 친척 A 씨를 상대로 권총 입수 경위, 권총의 종류, 현금의 출처 등을 조사 중이며, 김 씨를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권총 입수 과정 개입, A 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검 관계자는 "아직은 실제 권총인지, 모의 권총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김씨가 (권총 입수 등에) 개입됐는지 여부는 조사를 더 해봐야 안다"고 말을 아꼈다.
김 씨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의 이재옥(49·구속기소)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뒤 유 전 회장의 은신처 마련과 보좌인력 지원, 검·경 동향 파악, 도피자금 지원 등을 지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유 전 회장이 은신처 물색을 지시하며 김 씨에게 수억 원의 돈을 맡긴 정황도 포착됐었다.
김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검찰에 자수했으며,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아왔다.
유병언 도피 조력자 김 엄마 소식에 누리꾼들은 "유병언 측근 김엄마 권총에 수십억 단위 돈 발견 도대체 정체가?" "유병언 측근 김 엄마, 식사 담당이라더니" "유병언 측근 김 엄마 권총에 수십억 원까지 발견됐다. 뭔가 이상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정상적인 법정 관리 절차를 밟았으며, ‘김엄마’ 는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직위를 맡거나 도피 총괄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 실소유주라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김혜경이 입을 열면 구원파는 망한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으며, 김혜경 씨는 유 전 회장의 재산관리를 맡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노른자 쇼핑이나 국제영상은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며, 유 전 회장의 차명재산이라고 보도한 부동산들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만든 영농조합 소유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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