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엄마' 친척 집에서 권총+15억 발견, 유병언 도왔나?
[더팩트 | 사건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의 친척 자택에서 권총 세 자루와 15억 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됐다.
유 전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11일 "최근 김씨 친척 A씨의 수도권 소재 자택을 압수수색해 권총 3자루와 현금 15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실제 권총인지 모의 권총인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김엄마'가 (권총 입수 등에)개입됐는지 여부는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A씨를 상대로 권총의 진위 여부, 종류, 입수 경위와 함께 현금의 출처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엄마'를 다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권총 입수 과정에 개입했는지, A씨에게 현금을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김엄마'는 오래전부터 구원파 내 평신도어머니회 간부로 신도들 사이에서 이른바 강경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구원파 총본산인 경기 안성 소재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해왔다.
'김엄마'는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 기획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옥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에 이어 금수원 내에서 유 전 회장의 도주 작전을 지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유 전 회장의 은신처 마련과 보좌인력 지원, 검·경 동향 파악, 도피자금 지원 등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김엄마'는 지난달 28일 오전 검찰에 자수했으며 이후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김엄마 친척 집에서 권총이? 왜?" "김엄마 친척까지 조사 대상이구나, 무섭다" "김엄마 친척 집에서 발견한 15억 원은 누구 돈?" "김엄마 대단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검찰 수사 결과 유병언 전 회장의 세모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정상적인 법정 관리 절차를 밟았으며, ‘김엄마’ 는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직위를 맡거나 도피 총괄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병언 전 회장은 청해진해운 관련 주식을 소유하지 않아 실소유주라 할 수 없으며, 유 전 회장이 “김혜경이 입을 열면 구원파는 망한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없으며, 김혜경 씨는 유 전 회장의 재산관리를 맡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노른자 쇼핑이나 국제영상은 유 전 회장의 계열사가 아니며, 유 전 회장의 차명재산이라고 보도한 부동산들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만든 영농조합 소유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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