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28일 '빙글뱅글'로 1년5개월 만에 컴백
[더팩트ㅣ광진구=박대웅 기자] 7명에서 6명으로 재편한 AOA가 초아의 공백은 찾아 볼 수 없는 끈끈한 팀워크로 다시금 '여름 요정'으로 거듭나며 가요계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AOA는 28일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약 1년5개월여 만에 내놓는 다섯 번째 미니앨범 '빙글 뱅글(BINGLE BANGLE)'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가 아닌 아이돌로 다시 돌아온 AOA는 1년5개월여 만의 쇼케이스에도 시종 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AOA는 올해 들어 가장 무더웠던 이날, 30도(서울 기준)를 넘나드는 더위를 한 방에 날리는 환한 미소로 '빙글뱅글'로 만들어갈 6인조 AOA의 미래를 20대 청춘 특유의 밝고 경쾌한 에너지를 담아 한 음절, 한 음절 힘주어 전했다. 초아의 공백은 찾아 볼 수 없었다. AOA 역시 초아의 공백을 느끼지 않았다.
막내 찬미는 "초아 목소리에 익숙한 분들이 많겠지만, 유나도 초아 못지 않게 보컬을 담당했다. 여기에 혜성, 설현 등 다른 멤버들도 많은 연습으로 (공백을) 잘 채웠다"며 "6명이서 무대가 비어 보이지 않게 하려고 많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서 새롭게 보컬을 맡은 찬미는 "보컬 레슨을 꾸준히 받아 왔다. 잘 어울리는 파트가 있어 보컬로 참여했다"며 "부족하지 않도록 열심히 했다. 넓은 마음으로 예쁘게 봐 달라"고 말했다.
유나 역시 초아의 공백은 없다고 강조하며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면서 "저의 장점인 음색을 살려 곡에 녹여 내려고 노력했다. 타이틀과 수록곡의 수정 녹음을 정말 만족할 때까지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초아가 없어 부담스럽냐는 물음에 "힘든 건 없다"면서 "항상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히려 마음 고생이라 걱정해 줘 감사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시 연습생으로 돌아간 느낌이다"라며 해맑게 웃던 설현의 말처럼 AOA는 초아의 낙마로 생긴 틈을 땀과 노력 그리고 이미지 변신으로 메웠다. 단적으로 AOA는 이번 앨범에서 섹시 콘셉트를 대변하는 하이힐을 벗었다. 그 자린 운동화가 대신했다. 혜정은 "그동안 성숙한 노래를 많이 했다. 밝은 면을 보이고 싶었다. 20대 나이에 맞는 노래로 밝고 발랄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거 같아 기대 된다"고 말했다. 유나 역시 "힐을 벗고 운동화로 보여드리게 됐는데 예쁜 안무도 많이 봐 달라"고 거들었다.
멤버들 말처럼 '빙글뱅글'의 안무는 복잡한 동선과 아크로바틱한 동작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중 단연 시선을 강탈하는 킬링 파트가 있다. "'빙글뱅글'의 킬링 파트 안무가 있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선 리더 지민은 "말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드리는 게 빠르겠다"면서 보는 이들의 심장을 강타하는 손하트를 지어 보였다.
신곡 '빙글뱅글'이 '짧은 치마', '단발 머리', '사뿐사뿐' '굿 럭'(Good Luck), '익스큐즈 미'(Excuse Me) 등 다수의 대표곡의 계보를 잇는 히트곡으로 자리잡길 바란다는 AOA는 6인조로 나선 첫 앨범에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설현은 "여름을 염두하고 앨범을 발매하지는 않았지만 이왕 여름의 시작을 여는 만큼 2018년 여름하면 AOA가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나 또한 "저희 노래가 시원한 만큼 올 여름 드라이브 할 때 노래를 크게 틀고 여름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구체적인 활용법까지 제안했다. 리더 지민은 좀 더 구체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저희 목표는 음원 차트 1위입니다"라면서 "1위를 한다면 팬들과 제육대회를 열겠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제육'이 뭐냐는 물음에 지민은 "제육볶음"이라고 답했다.
'빙글뱅글'로 더 끈끈해지고, 더 건강해진 AOA. 여섯 20대 청춘들이 만들어 갈 올 여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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