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중국 활동 기대감 UP
[더팩트|권혁기 기자] 4일 한국은행은 지난 3월 여행수지 적자가 소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인 여행객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슬슬 '한한령'(限韓令)을 푸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한령, 또는 금한령(禁韓令)은 지난 2016년 8월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THAAD)'가 한국에 배치 소식 이후 불거졌다. 공식적으로 중국 정부가 지시했다고 알려지지 않았으나 연예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아이돌 그룹들은 중국에서 예정됐던 콘서트를 하지 못했고, 일부 배우들은 팬사인회나 팬미팅 등 행사에 대해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 중국 방송국 편성이 확실시 됐던 드라마들은 불발됐고, 프로그램 하차와 캐스팅 취소가 이어졌다.
중국 시진핑 주석의 '제1부인' 펑리위안이 공식석상에서 "'별에서 온 그대' 속 도민준(김수현 분)이 시진핑 주석과 똑같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나 배우들이 큰 인기를 끌었지만 빗장이 걸리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특사 자격으로 참석했고, 북한과 혈맹관계인 중국은 환영했다. 여기에 남과 북이 서로 예술단을 파견하는 등 남북관계가 해빙기를 맞이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혈통 최초로 남한 땅을 밟기도 했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적 성과에 북한과 혈맹관계인 중국의 마음도 녹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연예계도 중국 활동에 청신호가 켜지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더팩트>에 "아직 중국 쪽에서 적극적으로 섭외 요청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러나 북한과 관계가 개선되면서 중국과도 호전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은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 활동이 정답은 아니지만 국익적인 측면에서 중국이나 일본에서 활동하면 좋은 게 아니겠느냐"며 "하루빨리 한한령이 풀려 좋은 드라마와 좋은 배우들, 가수들을 중국에 보여주고 싶은 게 연예계 종사자들의 똑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한한령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지금. 중국 활동 재개 신호탄을 올릴 가수 또는 배우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hk0204@tf.co.kr
[대중문화이슈팀 | ssent@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