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복귀작 '미스트리스',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더팩트ㅣ영등포=강수지 기자] 배우 한가인(36)이 '해를 품은 달' 이후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데뷔 후 최초로 스릴러 작품을 선택했고, 득녀 후 처음으로 실제 엄마 연기에 나서는 한가인이다. 그가 '미스트리스'에서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기대가 높아진다.
한가인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케이블 채널 OCN 새 토일드라마 '미스트리스'(극본 고정운 김진욱·연출 한지승) 제작발표회에서 "아이와 함께 해야 하는 귀한 시간을 냈다고 생각해 최대한 작품에 충실히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가인이 '미스트리스'를 선택한 이유가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한가인은 "(육아 때문에) 복귀가 약간 이르지 않나 생각했는데, 아이를 재우고 대본을 아무 생각 없이 읽다가 재밌더라. 뒤 내용이 궁금해서 '대본 더 나와 있는 게 있나요?'라고 물어 본 작품"이라며 "제가 재밌게 봤다면 시청자분들도 흥미진진하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이번 드라마에서 한가인은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딸과 단둘이 살며 카페를 운영하고 있는 장세연 캐릭터로 분한다. 지난 2016년 첫 딸을 출산한 한가인이 '진짜 엄마'가 된 후 엄마 캐릭터를 어떻게 발현해낼지 관심이다.
한가인은 "출산 후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안에 귀한 아이가 약하게 자리잡고 있어서 기쁘기도 했다가, 슬프기도 했다가 감정 곡선이 커졌다. 조절이 잘 안 될 때도 있다"면서 "아이와 함께 한 후로 어쩌면 다른 인생을 살게 됐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달라졌다.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도"라고 말했다. 또 "아이 엄마 캐릭터라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아이가 있는 이 상황이 저에게 중요한 상황이어서 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작품에서) 제 다른 면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이번 캐릭터로 한가인이 보여줄 새로운 면모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극에서 한가인이 연기하는 세연은 정신과 의사 김은수(신현빈 분),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 한정원(최희서 분), 로펌 사무장 도화영(구재이 분)과 친한 친구사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네 배우는 입을 모아 실제로도 친해졌다고 자랑하며 우애를 과시했다. 연신 서로 귓속말을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한가인은 "현장에서 '재밌다'고 생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출연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현빈은 "최희서 배우를 제외하고 모두 이번 작품에서 처음 알게 됐다. 그런데 안지 오래된 것 같다. 사적인 얘기도 많이 하고, 현장에서 어려운 점, 쉬운 점도 많이 얘기한다. 단체 채팅방에서도 엄청난 얘기가 오고 간다"고 귀여운 폭로를 했다. 이에 최희서가 "단체 채팅방이 매일 시끌시끌하다"고 덧붙여 배우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미스트리스'는 지난 2008년 영국 BBC에서 방송된 같은 이름 드라마가 원작으로, 미국 ABC에서 리메이크된 바 있다. 비밀을 가진 네 여자와 그들에 얽힌 남자들의 뒤틀린 관계와 심리적인 불안감을 그릴 미스터리 관능 스릴러 드라마다. 한가인의 활약, 네 배우의 호흡이 기대되는 '미스트리스'는 28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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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이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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