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 "딸이 날 이모로 알아"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모델 겸 배우 변정수(43)가 잘 나가던 모델 시절 미국 진출을 접고 귀국한 사연을 공개하며 모성애를 보여줬다. 변정수는 대한민국 모델 중 '뉴욕 진출 1호'로 당시 출산과 일을 병행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싱글와이프2'에서는 변정수와 남편 유용운 씨가 등장했다. 결혼 24년 차 부부로서 새롭게 합류한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 변정수는 과거 어린 나이에 엄마로서 겪어야 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모델로서 한창 잘 나갈 때 아이를 가졌다"며 "모델인데 나이 어린 사람이 가정생활을 잘 꾸리니까 자연스럽게 텔레비전 방송이랑 연이 닿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첫째) 딸이 돌잔치를 한 후였다. 거기서 세계적인 패션쇼에 발탁돼 미국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 당시에 역시 딸이 어리니까 마음도 편하지 못했다"면서 "아이도 나를 엄마로 느끼지 않았다. 나에게 '이모'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건 아니다. 내가 지금 뭐 하고 있나' 싶었다. 너무 내 것을 쫓아가다 보니 (엄마의 역할을) 놓쳤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돌아왔다"고 고백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유용운 씨는 "그때 아내가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변정수는 모델이기 이전에 '엄마' 역할을 중요시한 것이다. 그는 21살의 나이에 7살 연상 남편과 결혼했다. 또한, 한참 모델로 활동하던 시기에 첫아이를 임신했다.
한편 이날 '싱글와이프2'에서는 '워킹맘' 변정수와 '내조왕' 유용운 씨의 찰떡 케미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재 변정수는 두 딸의 엄마가 되어서도 현재까지 모델 일과 드라마, 예능 출연 등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이에 변정수의 남편은 외부 활동으로 바쁜 아내를 대신해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한다.
변정수는 1995년 모델로 데뷔했다. 2002년 MBC 드라마 '위기의 남자'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별을 쏘다'(2002) '혼자가 아니야'(2005) '파스타'(2010) 등을 통해 연기력을 입증했다. 최근에는 SBS 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2017)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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