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영화계에서 성폭력 폭로 '미투(Me too, 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이야기를 다룬 'PD수첩'이 큰 시청률 상승을 보였다. 전 회 방송보다 두 배 이상 시청률이 올랐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7일 전날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 1145회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편이 시청률 6.9%(이하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회 시청률 3.2%보다 3.7%P 높은 수치다. 두 배가 넘는 시청률을 보여 눈길을 끈다. 프로그램 재정비 이후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또한 이날 방송은 같은 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가운데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방송에서는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한 이들의 구체적인 폭로가 그려졌다. 지난해 김기덕 감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바 있는 배우 A 씨는 폭행 원인이 '성관계 거부'에서 비롯됐다고 밝혔고, A 씨를 비롯한 다수 배우 및 영화 관계자들은 김기덕 감독에게 들은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성적 말들을 증언했다.
또한 여배우들은 발언뿐만 아니라 성폭행 정황까지 자세히 설명하며 김기덕 감독과 조재현의 만행을 고발했다. 그들은 이후 배우의 길을 포기해야 했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후유증으로 힘든 세월을 보냈다.
'PD수첩'은 다음 주 방송에서 '미투' 운동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내용을 다룰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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