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 안희정 편 대체 방송 논의 중
[더팩트ㅣ지예은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52)의 성추문 논란으로 KBS1 '명견만리 시즌2'에 빨간불이 켜졌다. 9일 예정됐던 안희정 편을 결방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6일 오전 KBS 관계자는 <더팩트>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녹화분이 9일 방송 예정이었으나 여러 사정으로 결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체 방송 편성은 논의 중에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재방송이 될 수도 있고 뉴스를 연장 방송할 수도 있다"고 알렸다.
'명견만리 시즌2'는 부와 지식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두려운 미래를 헤쳐 나갈 '공존과 공생'의 지혜를 시청자와 함께 모으고자 기획된 교양 프로그램이다. 통찰력으로 무장한 지성 교양인이 매주 출연해 우리 사회가 당면한 미래 이슈에 대해 강연, 직접 소통하고 공감을 이룬다. 안희정 전 지사는 지난 2월 이미 녹화를 마쳤다.
안희정 전 지사의 수행 비서(현 정무 비서)인 김지은 씨는 5일 방송된 종합 편성 채널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성폭행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지난해 6월부터 8개월간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네 차례 성폭행과 수많은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안희정 전 지사는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진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무엇보다 나로 인해 고통 받았을 김지은 씨에게 정말 죄송하다"는 사과문을 남겼다. 또한 "도지사 직에서 내려오고 정치 활동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며 도의회에 사임 통지서를 제출했다.
이날 오전 안희정 전 지사의 사표가 수리됐다. 이에 따라 충남도정은 6·13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새 도지사의 취임인 7월 1일 직전까지 남궁영 행정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한편 '명견만리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40분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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