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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맘 남편' 조용제, 강용석과 2차 법정싸움 예고 "남의 아내 탐하지 마라"(전문)

  • 연예 | 2018-02-02 09:42

강용석(왼쪽) 변호사를 상대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유명 블로거 도도맘의 전 남편 조용제 씨가 해당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강용석과 2차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여성중앙 제공
강용석(왼쪽) 변호사를 상대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유명 블로거 도도맘의 전 남편 조용제 씨가 해당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강용석과 2차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더팩트 DB, 여성중앙 제공

조용제 씨 "법정에서 자주 보게 될 것"

[더팩트|권혁기 기자] 유명 블로거 도도맘(본명 김미나)의 전(前) 남편이자 알파인스키 국가 대표 상비군 감독 조용제 씨가 4년 전 홍콩 불륜 사건으로 떠들썩했던 강용석 변호사와 2차 법정 다툼을 예고했다.

조용제 씨는 1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강용석 변호사에게 제기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며 "그동안 숱하게 되뇌었지만 참고 참았던 말을 상대에게 하고 싶다. 이번 주말 교회에 가시거든 당신 아내와, 당신 자식 손 잡고 꼭 한 번 읊조려주시길 바란다. '남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고. 꼭 해라. 명심하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조용제 씨는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것"이라며 "법정에서"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날 조용제 씨는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지난달 31일 판결이 나왔다며 강 변호사의 행위가 인정돼 4000만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조용제 씨는 "법조인들 말로는 4000만원 위자료 판결은 재판부가 상대의 책임을 매우 위중하게 판단했다는 의미라더라"면서도 "이 판결을 기쁘다고 할 순 없다. 재판과정에서 아이 엄마와 상대의 불륜 행위를 다시 떠올리며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해야 했고 또 법정에 나가 증언해야 했다.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애들 엄마와는 헤어졌고 부족한 아버지지만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또 그는 "저희 가족의 상처와 피해를 인정해준 재판부의 판단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의 비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가 돼 평생을 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용제 씨는 지난 2015년 1월 강용석 변호사와 아내 김미나 씨가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가정이 파탄에 이르렀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강용석 변호사 역시 조용제 씨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김미나 씨는 지난 2015년 더팩트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더팩트 DB
김미나 씨는 지난 2015년 더팩트와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더팩트 DB

다음은 도도맘 남편 조용제 씨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전 도도맘의 남편 이였던 조용제 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몇번이나 썼다 지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시끌벅적했던 홍콩 불륜 사건이 무려 4년이나 흘렀습니다.

제가 강용석 변호사를 상대로 제기한 '불륜행위로 인한 혼인파탄 손해배상청구 소송'이 지난(달) 31일 판결이 나왔습니다.

당연히 강용석 변호사의 혼인파탄 행위가 인정이 됐고, 4000만원의 위자료 배상 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조인들 말로는 4000만원 위자료 판결은 재판부가 상대의 책임을 매우 위중하게 판단했다는 걸 의미한다더군요.

물론 이 판결을 기쁘다고 할 순 없습니다.

이 판결을 손에 얻었지만, 저는 재판과정을 통해 아이엄마와 상대의 불륜 행위를 다시 떠올리며 제 손으로 직접 정리해야 했고 또 법정에 나가서 증언해야 했습니다.

가정은 산산조각이 났고, 저는 일반인임에도 여러차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며 며칠밤을 쓰디쓴 가슴을 부여잡고 샜는지 모르겠습니다.

애들 엄마와는 헤어졌고, 부족한 아버지지만 아이들은 제가 키우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저희 가족의 상처와 피해를 인정해준 재판부의 판단에 감사를 표합니다. 저는 이제 제 자리로 돌아가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그리고 목숨보다 소중한 아이들의 비바람을 막아줄 바람막이가 되어 평생을 살 것입니다.

법이 뭔지. 그동안 숱하게 되뇌었지만 참고 참았던 말을 상대에게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 교회에 가시거든, 당신 아내와, 당신 자식 손잡고 꼭 한번 읊조려주시길 바랍니다. 남의 아내를 탐하지말라. 라고 꼭해라 명심하고 하긴 개버릇 남주겠냐마는 그래도 그거라도 해야지 사람언어 하고 살지. 에고

알아들었냐. 앞으로도 자주 보게 될 것이다 법정에서 개싸만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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