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첫 월화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감 UP
[더팩트|권혁기 기자] JTBC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가 첫 방송에서 시청률 2.409%(닐슨코리아 제공·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대박 조짐을 보였다.
11일 오후 11시 방송된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지난주 동시간대 방송된 '비정상회담' 시즌1 마지막회가 기록한 3.053%보다는 저조했지만 케이블의 특성상 2.409%면 비교적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JTBC의 첫 월화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도 풀이된다.
◇ 역대 JTBC 드라마 첫 방송 시청률과 비교해보니…
그렇지만 역대 JTBC 드라마와 비교한다면 만족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14년 3월 17일 첫 방송된 '밀회'의 경우 5.4%, '하녀들'이 4.7%를 기록한 바 있다. 물론 '선암여고 탐정단'(1.4%)보다 높고 '유나의 거리'(2.7%)와는 비슷한 수준이다.
'순정에 반하다'(1.7%) '사랑하는 은동아'(1.8%) '라스트'(2.2%) '디데이'(1.9%) '송곳'(2.2%) '마담 앙트완'(1.1%) 등보다 높지만 첫 신설된 월화드라마라는 점과, '품위있는 그녀' '힘쎈여자 도봉순' '맨투맨' 등 다수의 드라마를 성공시킨 JTBC의 저력을 생각했을 때 첫 회보다는 다음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날 '그냥 사랑하는 사이'에서 여주인공 원진아는 사고 후 마음의 상처를 숨긴 채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건축 모델러 하문수로 등장, 신선하고 단단한 매력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신인이라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드라마에 첫 발을 내디딘 원진아는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뒤로 하고 일상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인물 하문수를 진솔한 눈빛과 담담한 표정으로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특히 극중 작은 체구로도 거친 건축 현장을 다부지게 누빌 만큼 강단 있고 열정 있는 인물이지만, 과거의 끔찍한 기억으로 인한 현실의 트라우마를 위태롭게 견디는 모습으로 캐릭터에 무게감을 더했다.
신인인 원진아 외에 나문희와 2PM에서 연기자로 거듭난 준호, 믿고 보는 강한나-이기우, 신스틸러 김강현, 윤세아, 신예 함태인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냥 사랑하는 사이'는 매주 월,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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