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기소 여부 결정 방침
[더팩트|권혁기 기자] 김기덕(57) 감독이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달 27일 피고소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 조사에 응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뫼비우스' 주연으로 캐스팅됐던 배우 A씨(41)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기덕 감독은 검찰 조사에서 뺨을 때린 사실을 인정했지만 연기 지도의 일환일뿐 고의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달 중으로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A씨는 촬영 도중 감정이입에 필요하다며 뺨을 맞고 모형 성기 대신 실제 상대 배우 성기를 직접 잡게 강요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따라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가 꾸려진 바 있다. 김기덕 감독을 고소한 A씨는 "곧바로 김 감독을 고소하고 싶었지만 영화계 일을 하면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망설였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기덕 감독 측은 "4년 전이라 흐릿한 기억으로는 상대 배우 시선 컷으로 배우를 때렸거나 아니면 제 따귀를 제가 때리면서 이정도 해주면 좋겠다고 하면서 실연을 보이는 과정에서 생긴 일"이라며 "4년 전이라 정확한 기억은 아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뫼비우스'는 남편의 외도에 증오심에 차 있던 아내가 남편에 대한 복수로 아들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고 집을 나가고, 자신 때문에 불행해진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하지만 결코 회복될 수 없음을 알게 된 남편이 자신의 성기를 절단하고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재현, 서영주, 이은우, 김재홍, 장우진 등이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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