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배우 김주혁(46)의 안타까운 교통사고 사망 소식으로 방송 영화계가 충격에 휩싸였다. 김주혁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I아파트 옆 도로에서 앞 차량 추돌후 전복되는 사고로 사망했다.
영화계 동료 선후배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주혁을 추모하는 글을 잇달아 올렸다.
지난해 영화 '좋아해줘'에서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유아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애도는 우리의 몫; 부디 RIP"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RIP는 '평화롭게 잠들다(rest in peace)의 이니셜이다. 유아인과 김주혁은 바 있다.
문성근은 트위터에 "김주혁, 무대인사 다니며 '속이 깊구나' 자주 만나고 싶어졌는데… 애도합니다"라고 썼고, 가수 별은 인스타그램에 "내일 오후 2시로 예정돼있던 (팬미팅) 당첨자 발표는 잠시만 미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막 비보를 접했습니다. 후배로서, 애도하는 마음으로 시간을 가질 필요를 느꼈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대신했다.
우선 내년 개봉을 앞둔 영화 김주혁 주연의 영화 '흥부'와 '독전'의 제작진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흥부' 측은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면서 "영화 개봉 일정 등의 문제는 추후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국영상자료원은 공식 계정을 통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 배우 김주혁 님의 명복을 빕니다. 그는 영원한 '홍반장'이기도 했습니다"라고 애도했다.
또 영화 '부라더'측은 이날 오후 7시 40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VIP 시사회 행사를 대폭 축소 진행했다. '부라더' 관계자는 "불과 1~2간 전에 벌어진 충격적인 사고 소식을 듣고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된 주연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레드카펫 행사를 취소했다.
최민식 박신혜 주연의 영화 '침묵' 측도 이날 오후 예정된 'V앱 라이브톡' 행사를 취소했으며, 31일 예정된 VIP 시사회 및 레드카펫 행사 등을 취소키로 했다.
방송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들도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TV조선 '별별톡쇼' 관계자는 30일 밤 <더팩트>에 "내일(31일) 녹화분은 예정대로 기존 아이템을 다루지만, 고 김주혁의 죽음을 애도하는 마음으로 패널들이 밝은 의상은 입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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