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나인'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겸 프로듀서 양현석이 '믹스나인'과 타 오디션 프로그램의 차별점을 밝히며 프로그램에 대한 대단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양현석은 27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 열린 종합 편성 채널 JT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프로그램과 타 오디션 프로그램의 차별점으로 가장 먼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제작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믹스나인'은 양현석이 전국의 크고 작은 기획사 70여 곳을 탐방하며 수많은 아이돌 그룹 지망생들을 직접 만나고, 잠재력을 가진 보석을 발굴, 프로젝트 그룹을 완성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장수 연습생부터, 이미 데뷔를 경험했으나 좌절을 맛보고 연습생으로 돌아간 이들까지 다채로운 사연을 가진 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블 채널 Mnet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프로듀스 101' 등을 연출한 한동철 PD와 양현석이 '믹스나인'으로 손을 맞잡아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그동안 다수 오디션 프로그램이 이미 시청자들을 만나왔기에 '믹스나인'이 과연 어떠한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할 수 있을지, 그리고 같은 시기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 KBS2 '더 유닛'이 방송돼 이와 어떠한 차이점이 있을지 등 우려를 낳는다.
이에 대해 양현석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YG가 다른 기획사 연습생들을 프로듀싱한다. 저는 10년 전부터 '타 소속사 가수를 보면서 YG 색깔을 입히면 어떨까' 혹은 'YG 소속 가수에게 타 소속사 색깔을 입히면 어떨까'와 같은 생각을 많이 했다. 이번에 '믹스나인'을 통해서 이루게 됐다. 기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차별화할 수 있는 점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곧이어 "좀 더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있다"고 조심스럽게 운을 뗀 양현석은 "타 프로그램은 방송사에서 프로그램을 주관한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믹스나인'은 방송사 주관이 아니고, 제작과 투자를 YG가 한다. 방송사의 눈치를 봐야할 부분이 없다. 그리고 JTBC에서 '믹스나인' 때문에 다른 연예 기획사에 불이익을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양현석은 '믹스나인'의 차별점으로 '아이돌 그룹 제작 경험이 많은 점' 또한 꼽았다. 그는 "저희는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는 것이 늘 해오던 일이다. 저는 빅뱅 선발 과정을 담은 '리얼다큐 빅뱅'도 제작했었고, '슈퍼스타K 시즌1' 'K팝 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한 바 있다. 이렇듯 (제작자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함께 한 경험이 많은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경쟁력"이라며 "저희가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우리 프로그램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 심사위원들은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노래 춤 랩 실력은 물론이고, 매력과 외모 등 여러 심사기준을 놓고 합격자를 선발할 전망이다. 양현석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될 팀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포부를 드러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앙현석은 "'K팝스타'를 6년 동안 진행했는데, 데뷔 전인 아마추어 가수 지망생들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이고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이다 보니 행동에 조심스러워지더라. 하지만 '믹스나인'은 편하고 수월했고, 제 본연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며 "방송으로서가 아니라 제작자, 친구, 동업자로서 연습생들과 기획사 대표에게 다가가서 신랄하게 단점과 보완할 점을 지적했다. 그들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잘 프로듀싱해서 국내뿐 아니라 월드투어를 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고 바람을 고백했다.
'믹스나인'은 양현석을 비롯해 그룹 빅뱅 태양 승리, 가수 CL 자이언티가 심사위원으로, 방송인 노홍철이 MC로 나선다. 프로그램은 오는 29일 오후 4시 50분 첫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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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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