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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반려견 파장' 최시원, '변혁'의 딜레마·슈주 컴백 '빨간불'

  • 연예 | 2017-10-27 06:37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 최시원은 지난 20일 '반려견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효균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 최시원은 지난 20일 '반려견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마른 하늘에 날벼락'이라는 말은 이런 상황을 두고 생겨났을까. 가수 본업뿐만 아니라 배우로서의 재능, 젠틀한 이미지와 준수한 외모, 유쾌한 유머감각까지 국내외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온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의 행보에 갑작스럽게 빨간불이 켜졌다.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반려견이다.

서울 유명 음식점 한일관 대표 김 모 씨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아파트에서 최시원 가족의 반려견 프렌치 불도그에 물린 뒤 병원치료를 받았지만 6일 만에 패혈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후 최시원은 공격적인 성향의 반려견에 부주의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고 후 진심어린 사과에도 불구 무책임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기존 이미지에 상처를 입었다.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은 지난 2005년 11월 6일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남용희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겸 배우 최시원은 지난 2005년 11월 6일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연예계에 데뷔했다. /남용희 기자

지난 2005년 11월 6일 데뷔, 어느덧 데뷔 12주년 기념일을 앞둔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몇 멤버들이 사건 사고와 구설에 휘말리는 와중에도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부친이 모 유명 기업 대표이사 출신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그에게는 '엄친아('엄마 친구 아들'의 줄임말,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이를 가리키는 신조어)'라는 수식어가 줄곧 따라붙었고, 그는 다재다능한 면모를 십분 발휘하며 무대는 물론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발히 활동했다.

결점이 없을 것 같았던 그는 사이클 의류를 착용, 다소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장면이 포착된 사진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5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해당 사진을 직접 공개하며 대중적으로 친근한 이미지까지 확보했다.

논란이 많았던 슈퍼주니어이기에 멤버들의 전역 이후, 데뷔 12주년 기념일인 다음 달 6일 정규 8집을 발매할 것이라는 소식은 팬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반가웠다. 약 2년 2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더불어 최시원은 이를 앞두고 지난 14일부터 케이블 채널 tvN 토일드라마 '변혁의 사랑'에서 타이틀롤 변혁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시작, 시청자에게 연기 호평을 받는 상황이었다. 그룹 활동 시작 전부터 개인 연기 활동까지 순조로워 올 하반기 활동에 호재를 부르는 듯했다.

최시원이 소속된 그룹 슈퍼주니어는 다음 달 6일 약 2년 2개월 만의 새 앨범인 정규 8집을 발매한다. /더팩트 DB
최시원이 소속된 그룹 슈퍼주니어는 다음 달 6일 약 2년 2개월 만의 새 앨범인 정규 8집을 발매한다. /더팩트 DB

하지만 최시원은 이번 반려견 사건으로 데뷔 이래 가장 큰 고비를 맞닥뜨리게 됐다. 그가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는 '변혁의 사랑' 공식 홈페이지에는 연일 그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치고 있다. 그는 지난 24, 25일 진행된 슈퍼주니어 일본 팬미팅에도 불참했다. "드라마 촬영 스케줄 때문"이라는 소속사 측의 설명이 있었지만, 이번 사건이 아예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눈초리를 벗어나기는 어렵다.

이처럼 최시원을 향한 불편한 시선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변혁의 사랑' 시청률도 오락가락하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사건이 알려지기 이전인 지난 14일 1회 방송은 2.5%(이하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전국 기준), 15일 2회 방송은 3.5% 시청률을, 사건이 알려진 이후인 21일 3회 방송은 2.8%, 22일 4회 방송은 3.8% 시청률을 기록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에게 '실력' 못지않게 중요한 부분은 바로 '호감' 이미지다. 이미 대중연예인으로서 실력을 두루 갖춘 최시원, 그가 대중에게 진심을 보여줘 이번 악재를, 그리고 호감도를 회복해나갈 수 있게 될지 향후행보에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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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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