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누적 관객 367만 3400여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15일 기준)을 기록하면서 '남한산성'(누적 관객 361만 7500여명)을 제친 영화 '범죄도시'의 박병식 형사 역할 배우 홍기준이 소감을 밝혔다.
홍기준은 16일 <더팩트>에 "아직 인기를 실감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문을 연 뒤 "지금은 영화에서 박형사의 존재감이 느껴지고, 그냥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는 것 자체로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무쇠 같은 팔뚝으로 리얼 액션을 선보인 마동석과 파격적인 스타일과 사투리 연기로 조선족 장첸 캐릭터를 완성한 윤계상의 연기 변신, 여기에 주연을 맡은 두 배우 못지않은 강렬한 인상을 남긴 조연배우들도 영화 흥행에 한 몫을 했다.
그중 홍기준은 일명 '진실의 방' 장면에서 태연하게 블라인드를 치는가 하면 마석도와 함께 이수파 보스 장이수를 만나 태연스럽게 라면을 먹는 장면, 장첸 패거리와 싸움이 붙은 와중에 보여주는 업어치기 등 영화에 강한 임팩트를 줬다.
홍기준은 외부활동과 잠복근무가 많은 형사의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수차례 태닝을 하면서까지 실제 형사 그대로의 현실감을 높이는데 노력했다는 후문이다.
강윤성 감독은 오디션을 통해 홍기준을 캐스팅했다. 무엇보다 연기 내공을 중요시했다는 전언이다. 이에 홍기준은 까맣게 태워 검게 그을린 피부로 강한 이미지를 구축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
홍기준 소속사 크릭앤리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 흥행으로 인해 주변에서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있지만 전혀 내색을 안하는 성격이다. 차분하고 점잖아 보이는 스타일이라서 내공 깊은 배우가 되고자 하는 홍기준의 일면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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