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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프리즘] 양세형-양세찬 형제, 국민MC 유재석 끼고 '훨훨'

  • 연예 | 2017-10-12 04:00

양세형-양세찬 형제는 각각 MBC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을 통해 유재석과 호흡 중이다. 형제는 MBC와 SBS의 간판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활약하고 있다. /더팩트 DB
양세형-양세찬 형제는 각각 MBC '무한도전'과 SBS '런닝맨'을 통해 유재석과 호흡 중이다. 형제는 MBC와 SBS의 간판 프로그램에서 남다른 예능감을 뽐내며 활약하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개그맨 양세형(32)과 양세찬(31)은 각각 지난 2002년과 2003년 데뷔했다. 형인 양세형은 연극배우로 시작해 이듬해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입사했다. 동생 양세찬은 2003년 뮤지컬배우를 거쳐 2005년 SBS '웃찾사'(웃음을 찾는 사람들)로 브라운관에 데뷔했다. 그렇게 형제는 같은 길을 걷고 있다.

형제는 개그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SBS가 '웃찾사'를 폐지하면서 갈 곳을 잃는 듯했다. 이에 양세형, 세찬 형제는 케이블 채널 tvN '코미디 빅리그'를 통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형제는 여기에서 안주하지 않았다. 둘은 국민MC 유재석을 만나 훨훨 날고 있다.

고정이냐 아니냐를 두고 소모적인 논쟁이 있었던 양세형은 '무한도전'에 정식 멤버가 된 후 날개를 단 듯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MBC 제공
고정이냐 아니냐를 두고 소모적인 논쟁이 있었던 양세형은 '무한도전'에 정식 멤버가 된 후 날개를 단 듯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MBC 제공

◇ 형 양세형, 국민MC 유재석과 '무한도전'

먼저 양세형은 지난해 4월 MBC '무한도전-퍼펙트 센스' 특집에 게스트로 출연해 리얼버라이어티에서 숨겨둔 재능을 발휘했다. 이어 '무한상사' 특집에도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에 광희가 빠진 자리를 양세형이 채우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지만 김태호 PD는 조심스러웠다. 김 PD는 "양세형이 고정이다, 아니다고 말하는건 소모적인 논쟁"이라며 "양세형은 앞으로도 나올 것이고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태호 PD의 말처럼 양세형은 '무한도전'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지난 6월 양세형은 정식으로 '무한도전' 멤버가 됐다. 고정 프로그램만 7개에 달했던 양세형은 자신을 있게 한 프로그램으로 '웃찾사' '라디오스타' '무한도전'을 꼽기도 했다.

양세형은 기획 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양세바리를 이겨라' 코너로 연예계 게임 고수들을 찾아가 '스트리트 파이터'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양세형은 기획 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는 '양세바리를 이겨라' 코너로 연예계 게임 고수들을 찾아가 '스트리트 파이터' 대결을 펼치며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다. /MBC '무한도전' 방송 캡처

지난달 2일 방송된 '무한도전-무도의 밤'에서 양세형은 자신만의 기획작으로 '양세바리를 이겨라'를 준비했다. 연예계 게임 고수들을 찾아가 '스트리트 파이터' 대결을 펼치는 컨셉트다. 직접 오락기를 챙겨 다니며 이시언, 박나래, 정준영, 은지원과 만났다. 비록 은지원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신선한 포맷의 '프로그램 속 프로그램'으로 손색이 없었다.

시청자들은 "이게 뭐라고 긴장감을 주냐. 신선했다" "양세형, 기획도 잘하는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세찬은 '런닝맨'에서 각종 드립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책임지고 있다. /SBS '런닝맨' 방송 캡처
양세찬은 '런닝맨'에서 각종 드립으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책임지고 있다. /SBS '런닝맨' 방송 캡처

◇ 동생 양세찬 4월부터 '런닝맨'으로 뛰다

동생 양세찬은 지난 4월 전소민과 함께 SBS '런닝맨'에 합류했다. 유재석의 런닝메이트가 된 양세찬은 첫 등장부터 캐릭터 구축에 성공했다. 지석진에 이어 '뉴꽝손'으로 등극한 양세찬은 김종국의 편애(?)를 받으며 '런닝맨'에 자리잡았다. 하하 역시 '무한도전' 양세형보다 '런닝맨' 양세찬이 좋다고 말했다.

양세찬은 이미 예약이라도 해 놓은듯 예능감을 뿜어냈다.지난 7년간 멤버의 하차 외에 새로운 멤버 투입이라는 점에서 불안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시청자들은 이내 양세찬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 8월 '런닝맨'에서 박나래의 '나래바'를 방문한 양세찬은 붉은 기운의 조명에 대해 "조명 좀 밝게 틀어줘라. 우리 12세 관람가"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양세찬은 '런닝맨'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캐릭터였다. 지난 7년 간 새로운 멤버 투입이 없었던 '런닝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는 평가다. /SBS '런닝맨' 방송 캡처
양세찬은 '런닝맨'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캐릭터였다. 지난 7년 간 새로운 멤버 투입이 없었던 '런닝맨'에 새로운 활력소가 됐다는 평가다. /SBS '런닝맨' 방송 캡처

'뉴꽝손' 양세찬은 세계 최고 굴곡률의 롤러코스터를 탑승했으며, 지난 8일 추석 특별 생방송에서는 단독 1위 벌칙자가 돼 유재석과 함께 이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15분간 시민들과 복불복 대결을 펼쳤다.

형제의 우애는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양세형은 양세찬을 억지로 데리고 가 건강검진을 받게 했다. 이때 양세찬은 갑상선암 진단을 받았다. 양세형은 양세찬에 대해 "취미나 성격, 모두 비슷한 동생"이라며 "나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양세찬 역시 형과 함께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 "나중에 나갈 때 누구 분량이 더 많을지 모른다"고 하자 "그러면 저를 다 편집시켜 달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렇기에 형제의 눈부신 활약이 더욱 보기 좋은 게 사실이다. '형제 시너지'를 받고 있는 양세형-세찬 형제의 앞날은 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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