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강수지 기자] 방송인 김병만이 스카이다이빙 훈련을 받던 가운데 척추뼈 골절 부상을 입었습니다. '도전의 아이콘' '체력의 아이콘'으로서 든든한 이미지로 자리 잡은 그이기에, 그의 부상소식은 대중에게 청천벽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그의 쾌유를 바라는 대중의 진심 어린 걱정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국내 스카이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한 김병만은 지난달 20일(현지시각) 미국에서 팀 훈련을 받던 중 부상을 당했습니다. 급변하는 바람방향 때문에 착지를 하다 그만 실수한 것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어서 안도했다고 하네요.
정밀검사 후 김병만 소속사 SM C&C는 "척추뼈 골절이 있으나 신경 손상은 없으며 현지에서 수술 후 1~2주 회복기 거친 뒤 귀국한다"고 밝혔는데요. 완전히 회복하려면 약 두 달 가량 걸린다고 하는데, 일단 수술 경과를 지켜본 후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할지 여부를 판단한다고 하니 불행중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김병만은 자타공인 '도전의 아이콘'입니다. '달인'이라는 별명을 거쳐 이제는 '국민 족장'으로 거듭났습니다. 그는 태권도 2단, 합기도 2단, 쿵후 2단, 격기도 2단 등 무술 도합 8단 보유자이기도 하죠. 어렸을 때는 스턴트 배우가 꿈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난 2002년 KBS 1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병만은 KBS2 '개그콘서트'에서 최장수 코너로 기록(2007년 12월~2011년 11월 방송)된 '달인' 등 각종 코너에서 뛰어난 체력과 무술 실력 등을 뽐내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죠.
요즘 '김병만'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프로그램은 바로 '정글의 법칙'입니다. 김병만은 생존 능력, 체력, 리더십을 십분 발휘해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서 족장으로 활약하며 팀원들과 자연 속에서 생생한 생존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첫 번째 시즌 '파푸아 편'으로 시작한 '정글의 법칙'은 어느덧 32번째 시즌을 맞아 지난달부터 '코모도 편'을 방송하고 있네요. 그는 '정글의 법칙' 촬영을 위해 스카이다이빙 스킨스쿠버다이빙 프리다이빙 등 각종 자격증을 취득,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또 김병만은 정약전의 '자선어보'를 바탕으로 사라져가는 우리나라 바다와 섬 곳곳의 해양 생태계를 새롭게 기록하는 예능 프로그램 '주먹쥐고 뱃고동'에서도 활약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김병만은 특유의 따뜻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정글의 법칙'과 '주먹쥐고 뱃고동' 제작진은 김병만의 부상 소식을 접한 후 그의 건강 상태와 회복 상황에 맞춰 프로그램 스케줄 조정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입니다. 이 정도로 프로그램 내 김병만의 존재감과 영향력은 상당합니다.
김병만의 존재감을 입증이라도 하듯, 그의 부상 소식이 들려온 후 온라인상에는 그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물결을 이루고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도전도 좋지만 건강이 제일 우선이다"(illu****) "열심히 하는 건 보기 좋은데 가끔 가슴이 철렁할 때가 있다. 가족들 생각해서 위험한 건 조금만 피하자"(cisc****) "항상 응원하지만 허리 아프면 정말 정글이고 어디고 맨바닥에서도 맘대로 눕지도 못하고 자고 나면 아프고 힘들다. 프로그램도 좋지만 몸 관리가 무조건 우선이므로 괜찮은 것 같다고 해도 6개월 정도는 충분히 재활 훈련하시고 하시길 바란다"(thug****) "어느 순간부터 얼굴 살은 쪽 빠지고 안색도 엄청 안 좋아보이던데. 어디 안 좋은 거 아닌가 싶을 정도. '정법' 애청자로서 이번 기회에 건강검진도 받고 푹 쉬고 복귀했으면 한다"(each****) "몸을 생각하면서 하시길. 좋은 개그맨 보낼 뻔 했네"(pcm3****) 등의 댓글로 마음을 표했습니다. 단편적인 걱정이 아닌 그를 꾸준히 지켜봐 온 대중의 구체적인 염려가 고스란히 담겨 큰 인상을 줍니다.
이에 김병만은 지난달 31일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글을 남기며 대중의 마음에 보답했죠. 그는 스카이다이빙 연습 당시 사진과 함께 "여러분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열심히 재활 운동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누구도 소중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다년간 프로그램에서 리더십과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김병만이기에, 단지 '건강을 잘 관리하겠다'는 일반적인 다짐을 넘어 그가 줄 웃음을 기다리는 시청자를 위해 조금더 경각심과 책임감을 갖고 건강 관리에 유의를 해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도전도 좋지만 건강이 최우선입니다. 김병만의 빠른 쾌유를 소망하고, 회복 후 그가 보여줄 건강한 웃음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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