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7080 대표 개그맨 조정현이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재해현장에서 직접 봉사활동을 펼쳐 훈훈한 미담으로 비쳐지고 있다.
조정현은 26일 청주시 흥덕구 오성읍 상정쌍청로 171 전주페이퍼 청주공장을 찾아 수해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곳은 최근 청주 지역 집중 폭우로 크게 재해를 입은 곳이다.
이날 조정현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정현웨딩홀 직원 및 노래교실 회원 45명과 함께 폭우로 침수된 도로 하천 등의 쓰레기 수거작업에 힘을 보탰다. 인근 농촌 지역 농작물 피해 복구에도 도움을 줬다.
자원봉사 활동직후 조정현은 "불의의 자연재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뿐"이라며 "직접 찾아오진 못했지만 수많은 분들이 걱정스런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에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999년 라디오 방송중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져 브란운관을 떠났던 조정현은 그동안 눈물겨운 재활의지와 가족사랑으로 현재는 웨딩홀을 직접 경영할만큼 건강을 회복했다. 그는 여전히 몸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지만, 남다른 봉사활동으로 연예인들의 귀감이 됐다.
20년 가까이 그는 강원도 산불피해나 태풍 '루사' '매미' 등 전국으로 큰 피해를 낸 자연재해 현장을 누비며 고통을 겪는 분들에게 구호물품 전달과 함께 자원봉사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지난해 거제시가 13년전의 미담을 캐내 뒤늦게 조정현에게 공로상을 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2003년 9월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초강력 태풍 '매미'가 거제 지역을 휩쓸었을 때도 익명으로 구호물품을 따뜻한 마음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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