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강일홍 기자] "기쁜 일이지만 자랑하듯 기뻐하는 모습으로 비쳐지는건 부담스러워요. 제가 정말 힘들고 어려울 때 저만 빼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지금도 누군가 힘든 분들이 있으실텐데 제 결혼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감사한 일이지만 그래서 더 조심스러워요."
혼성그룹 샵 출신 이지혜(37)가 결혼을 앞두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지혜는 11일 오전 <더팩트>에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럽다"면서 "방송에서 보여지는 원래 제 캐릭터는 직설적이고 가식없는 솔직함이지만, 사적 영역인 결혼 부분에 대해서는 혹시라도 자랑하듯 비쳐질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오는 9월19일 3살 연상의 세무법인 대표와 결혼식을 올린다. 10일 오후 예비신랑과 함께 예식 관계자를 만나 제주도에서 가족모임 형식으로 조촐하게 식을 올리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다음은 결혼에 대한 소감과 심경을 담은 이지혜 일문일답
-우선 결혼 축하한다
네, 감사하죠. 갑작스럽게 결혼식 얘기가 알려져 당황스럽기도 해요. 어제부터 수백통의 축하전화를 받았어요. 늦깎이 결혼에 더 많은 분들이 동정하고 위로하는 건 아닐까요.
-그동안 방송에서 결혼 얘기를 많이 했는데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사실 혼기가 넘어가면서 걱정도 됐죠. 저는 독신주의자가 아니거든요. 좋은 분 만나면 시집가는게 늘 소원이었는데, 그 분을 이제서야 만난거죠.
-예비신랑에 대해 한마디 해달라
저한테는 더할나위없이 멋진 분이에요. 제가 살면서 가장 신경쓰는게 이웃에 대한 배려인데, 딱 그런 분이거든요. 저한테는 과분하죠. 훈남이라고 말한 적 없는데, 그렇게 언급해줘서 다행이에요. 사실 마음만큼은 완전 훈남이거든요.
-예비신랑을 남편감으로 점찍은 결정적 대목이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먼저 생각해주는 스타일이죠. 특히 저의 신앙생활에 조금도 부담되지 않게 해주는걸 보고 이 사람이다 싶었어요.
-결혼에 대해 언론에 알려지는게 부담스럽다고 했는데 이유는?
저한테는 기쁜 일이지만 너무 나대듯 행복해하는 것처럼 비쳐질까봐 걱정이 됐어요. 어떻게 알았는지 제가 직접 말한 적이 없는데 결혼과 관련해 이미 이런 저런 얘기가 많이 기사화됐더라고요. 알아서 잘 써주시는건 감사하지만, 혹시나 제가 나서서 제 행복한 모습을 자랑하는 것처럼 비추는 건 부담이죠. 절대 그건 아니거든요.
-제주도에서 작은 결혼식을 하기로 결정했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
'스몰결혼'이라는 건 언론이 붙여준거고요. 예전부터 가족들끼리 제주여행을 한번 하려고 했어요. 마침 제 결혼식을 겸해 조용히 가족모임 성격으로 결정한거죠. 하객들을 부르는 것도 민폐인 것같아 가족과 친지, 친한 친구들만 불러 최대한 단촐하게 하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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