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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음주운전' 길, 대중에 사과 "대리기사 기다리다 잠들어…면목 없다"

  • 연예 | 2017-07-02 10:42
힙합 듀오 리쌍 멤버 길 음주운전 또 적발. 지난달 28일 음주단속 적발된 길은 1일 트위터에
힙합 듀오 리쌍 멤버 길 음주운전 또 적발. 지난달 28일 음주단속 적발된 길은 1일 트위터에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의 글을 올렸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더팩트 DB

'음주운전' 길 "부끄럽고 죄송…입이 100개라도 할 말 없어"

[더팩트ㅣ강수지 기자] 잘못을 하고 사죄를 하면 용서를 받을 수 있을까. 힙합 듀오 리쌍 멤버 길(40·본명 길성준)이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알려진 후 장문의 글로 사과하며 자성의 뜻을 밝혔다.

길은 1일 자신의 트위터에 "(음주운전)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에 글을 올린다"고 음주운전 적발 심경에 대한 운을 뗐다. 그는 "며칠 전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기다리던 가운데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 그리고 왕복 8차선 도로 가운데 4차선에 정차하고 잠이 들었다"고 사건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이 깨워 음주 측정을 했고 저는 면허 취소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뒤 길은
2014년에 이어 또 다시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진 뒤 길은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깊이 사과했다. /더팩트 DB

또 "(경찰에게) 봐 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치 받았다. 1㎝든 100㎞든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분명 큰 잘못"이라며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 부모님 가족 친구들 팬 여러분 볼 면목도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죄의 마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길의 사과 글을 접한 대중들과 가요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솔직하게 이유를 설명하고 사과한 것은 평가를 받을 만하나 두 번째 음주운전을 한 만큼 쉽게 사과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라고 평가했다.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께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B사 자동차를 세워두고 있다가 경찰의 음주단속을 받아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6%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길은 지난 2014년 5월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음주운전이 적발돼 면허취소 된 후, 이듬해 박근혜 정부 광복 70주년 대규모 특별사면으로 처분을 사면받은 바 있다.

joy822@tf.co.kr
[연예팀ㅣ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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