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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아이돌' 설운도, '젊은감각 넘치는 끼' 다재다능 예능감 찬사

  • 연예 | 2017-06-28 11:38

"시청자들이 이제 저를 트로트 아이돌이라고 하네요". 설운도는 트로트 가수 중에 유독 젊은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면서 '아이돌형 가수'로 불린다. /이효균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가요계에 '트로트 아이돌'이란 새로운 호칭이 생겼다. 가수 설운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설운도는 트로트 가수 중에 유독 젊은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단골로 등장하면서 '아이돌형 가수'로 불린다.

설운도는 MBC '복면가왕'을 시작으로 MBC '일밤-몰래카메라' '오빠생각', tvN 토크 '빨간의자', SBS '판타스틱 듀오' 등에 잇달아 출연했다. 모두 아이돌 중심 프로그램으로 그는 최근 한 두달 사이 5~6개프로그램에 잇달아 게스트로 등장했다.

"장르와 상관없이 늘 젊은 감각을 키워야한다고 믿습니다. 나이 때문에 스스로 위축될 이유는 없죠. 이 나이에 후배들과 서스럼없이 호흡하고 어울릴 수 있다는게 어딥니까."

지난 25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홍진영 대성 트와이스 등 젊은 후배 가수들과 출연해 판듀 디너쇼를 펼쳤다. 이날 트와이스는 설운도를 응원해 대성으로 하여금 아쉬운 굴욕(?)을 안겨줬다.

잘난 척 하지 않는 솔직담백한 예능감이 매력. 설운도는 최근 '판타스틱 듀오2'에 출연해 젊은 후배가수들과 대결을 펼치며 호평을 얻었다. /SBS '판타스틱 듀오2' 방송 캡처
잘난 척 하지 않는 솔직담백한 예능감이 매력. 설운도는 최근 '판타스틱 듀오2'에 출연해 젊은 후배가수들과 대결을 펼치며 호평을 얻었다. /SBS '판타스틱 듀오2' 방송 캡처

이날 방송에서 설운도의 '쌈바의 여인'을 부른 '판듀' 베스트3는 과일 공판장 김주인, 포항한의원 이실장, 완도이장님이었고, 최종 '판듀'는 '불타는 이장님' 김성진 씨가 선택됐다. 설운도의 솔직한 예능감에 시청자들은 환호했고 특히 대성과 대결이 펼쳐질 다음주 방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젊은 예능프로그램에 나서는 설운도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호평일색이다. "잘난척 하지 않으면서 할말을 다하는 가수라서 밉지않다"(kjh1*) "난 30대인데 왜 20대 아이돌보다 설운도가 더 좋지?"(two-25*)

방송관계자들도 긍정적 평가를 내고 있다. 한 지상파 PD는 "젊은 프로그램이라도 실제 관심을 주는 시청층은 매우 폭이 넓다"면서 "설운도씨같은 예능감을 살린 중견가수가 나오면 시청률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초대 회장을 지낸 엄용섭 고문은 "한때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가 트로트 4대천왕으로 불리며 성인가요계를 장기간 군림했는데 이후 많은 젊은 후배 트로트가수들이 성장하면서 그런 인위적 경계가 무너진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로트 가수들을 위한 가요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점점 설 자리가 사라지고 있지만, 가수는 그럴수록 끊임없는 자기노력과 감각을 살려 다양한 형태로 팬과 교감해야한다"면서 "설운도의 맹활약이 가요계에 새로운 방식의 활력으로 되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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